[위클리이슈]
삼성전자·LG전자 “미국 투자, 계획대로 간다”…‘세이프가드’ 권고에도 전략적 대응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에 ‘투 트랙’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양 사는 미국 현지에 세탁기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정부 및 경제 단체와 협력해 미국에 대한 설득에도 나선다.
ITC는 11월 21일(현지 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세탁기 120만 대 이상 물량과 특정 부품 5만 개 이상 물량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내놓았다. 만약 이 권고안이 시행된다면 최소 80만 대 이상의 세탁기 수출 물량이 ‘관세 폭탄’을 맞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ITC 권고안이 공개된 11월 22일 민·관 대책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진행 중인 미국 투자를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권고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통해 최종 승인되기 전까지는 대미 투자를 축소하거나 변경하지 않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지역에 3억8000만 달러를 들여 세탁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고용 규모는 약 950명 수준이고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 라인을 가동한다. LG전자는 테네시에 공장을 짓고 있고 약 600명 이상이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양 사는 대미 투자 유지를 통해 미국 현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정부 및 경제 단체와 힘을 합칠 계획이다.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미국 여론을 움직이기 위한 활동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기회의 땅 ‘중동’으로
BGF리테일의 편의점 씨유(CU)가 업계 최초로 해외에 첫 매장 문을 열었다. CU는 11월 22일 이란 테헤란에 해외 1호 매장인 ‘서데기예(Sadeghiye)’ 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편의점업계의 해외 1호 점포이자 이란에서 문을 연 첫째 편의점이다.
BGF리테일은 7월 이란 엔텍합투자그룹 내 신설 법인 ‘이데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이란 진출을 추진했다. 현지 브랜드명은 ‘나의 선택 CU’란 의미인 ‘엔텍합애만CU’다. 판매 금지 품목인 주류 대신 즉석조리 식품 등을 강화하는 현지 전략을 택했다. 한국
편의점에 비해 먹거리 상품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
5G 기반 ‘테크시티’ 구축한다
LG유플러스가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화웨이와 공동으로 5G 이동통신을 활용해 ‘테크시티’를 조성한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는 11월 23일 ‘서울 테크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여러 분야의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5G 고정식 무선 액세스(FWA)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5G FWA는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광케이블 구간의 일부를 무선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어디서나 기가 속도의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기가 도시’,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산업이 번성하는 ‘모바일 도시’, 디지털 사회를 위한 생태계를 건설하는 ‘연결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구상이다.
mjlee@hankyung.com
삼성전자·LG전자 “미국 투자, 계획대로 간다”…‘세이프가드’ 권고에도 전략적 대응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에 ‘투 트랙’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양 사는 미국 현지에 세탁기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정부 및 경제 단체와 협력해 미국에 대한 설득에도 나선다.
ITC는 11월 21일(현지 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세탁기 120만 대 이상 물량과 특정 부품 5만 개 이상 물량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내놓았다. 만약 이 권고안이 시행된다면 최소 80만 대 이상의 세탁기 수출 물량이 ‘관세 폭탄’을 맞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ITC 권고안이 공개된 11월 22일 민·관 대책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진행 중인 미국 투자를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권고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통해 최종 승인되기 전까지는 대미 투자를 축소하거나 변경하지 않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지역에 3억8000만 달러를 들여 세탁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고용 규모는 약 950명 수준이고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 라인을 가동한다. LG전자는 테네시에 공장을 짓고 있고 약 600명 이상이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양 사는 대미 투자 유지를 통해 미국 현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정부 및 경제 단체와 힘을 합칠 계획이다.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미국 여론을 움직이기 위한 활동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기회의 땅 ‘중동’으로
BGF리테일의 편의점 씨유(CU)가 업계 최초로 해외에 첫 매장 문을 열었다. CU는 11월 22일 이란 테헤란에 해외 1호 매장인 ‘서데기예(Sadeghiye)’ 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편의점업계의 해외 1호 점포이자 이란에서 문을 연 첫째 편의점이다.
BGF리테일은 7월 이란 엔텍합투자그룹 내 신설 법인 ‘이데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이란 진출을 추진했다. 현지 브랜드명은 ‘나의 선택 CU’란 의미인 ‘엔텍합애만CU’다. 판매 금지 품목인 주류 대신 즉석조리 식품 등을 강화하는 현지 전략을 택했다. 한국
편의점에 비해 먹거리 상품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
5G 기반 ‘테크시티’ 구축한다
LG유플러스가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화웨이와 공동으로 5G 이동통신을 활용해 ‘테크시티’를 조성한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는 11월 23일 ‘서울 테크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여러 분야의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5G 고정식 무선 액세스(FWA)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5G FWA는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광케이블 구간의 일부를 무선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어디서나 기가 속도의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기가 도시’,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산업이 번성하는 ‘모바일 도시’, 디지털 사회를 위한 생태계를 건설하는 ‘연결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구상이다.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