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가치를 디자인하라]
[한경비즈니스=이혜영 한경BP 에디터] 창의와 융합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이른바 ‘초연결 사회’라는 구조가 전제돼 있기 때문이다.
산업과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데이터들이 서로 공유되며 생산과 소비의 간격이 허물어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들이 융합돼 전에 볼 수 없던 비즈니스 모델들이 생겨나는 과정은 실제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 즉 ‘가치 디자인’과 맞닿아 있다. 그러면 가치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포항공과대에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강의를 하고 있는 김진택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는 가치 디자인을 ‘인간이 사회와 세계의 문제들을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생겨나는, 의미 있고 값진 일을 설계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
인문학적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만나 구현되는 융합 콘텐츠들은 상상만 해왔던 일을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작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상과 IT의 만남
실제로 크라우드 소싱, 그린 어반 디자인, 지속 가능성 콘텐츠, 적정 기술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콘텐츠, 업사이클링, 기능성 게임 등 총 8가지로 분류되는 이러한 지식 융합 콘텐츠들은 용어 자체만 조금 생소할 뿐 실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다.
자기가 걷는 만큼 기부금이 쌓인다거나 달리는 버스에 나무를 심는다거나 무쇠로 된 물고기가 음식에 들어가 빈혈을 치료한다거나 웃은 만큼만 돈을 내게 하는 새로운 타기팅 방법 등.
사소한 발상과 아이디어에 ‘새로운 가치’가 부여될 때 좀 더 나은 사회, 좀 더 발전된 미래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반짝이는 콘텐츠들로 가득하다.
창의성이 점점 강조되는 시대, 창의성에 가치가 더해졌을 때 어떤 변화가 이뤄지고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지에 대한 21세기 생각법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책 속에 담긴 가치 아이디어가 이뤄 낸 40가지 성공 이야기는 더욱 매력적이고 특별하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로 하여금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미래와 무한 상상력의 실천 과정을 조금이나마 내다볼 수 있게 한다.
김진택 교수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간과 기술이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치를 디자인한다’는 말은 우리 스스로의 삶과 세계의 모습을 가치 있게 만들어 가는 구체적인 과정이며 따라서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가치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가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나은 것은 가치를 만들어 내는 따뜻한 지성과 감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에게 가치를 두고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키워드, ‘가치 디자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혁신 방향을 고민하는 기업은 물론 디지털 노마드 시대 창업·창직을 꿈꾸는 개개인들도 새로운 대안과 창의적 실천 해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경비즈니스=이혜영 한경BP 에디터] 창의와 융합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이른바 ‘초연결 사회’라는 구조가 전제돼 있기 때문이다.
산업과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데이터들이 서로 공유되며 생산과 소비의 간격이 허물어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들이 융합돼 전에 볼 수 없던 비즈니스 모델들이 생겨나는 과정은 실제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 즉 ‘가치 디자인’과 맞닿아 있다. 그러면 가치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포항공과대에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강의를 하고 있는 김진택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는 가치 디자인을 ‘인간이 사회와 세계의 문제들을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생겨나는, 의미 있고 값진 일을 설계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
인문학적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만나 구현되는 융합 콘텐츠들은 상상만 해왔던 일을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작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상과 IT의 만남
실제로 크라우드 소싱, 그린 어반 디자인, 지속 가능성 콘텐츠, 적정 기술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콘텐츠, 업사이클링, 기능성 게임 등 총 8가지로 분류되는 이러한 지식 융합 콘텐츠들은 용어 자체만 조금 생소할 뿐 실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다.
자기가 걷는 만큼 기부금이 쌓인다거나 달리는 버스에 나무를 심는다거나 무쇠로 된 물고기가 음식에 들어가 빈혈을 치료한다거나 웃은 만큼만 돈을 내게 하는 새로운 타기팅 방법 등.
사소한 발상과 아이디어에 ‘새로운 가치’가 부여될 때 좀 더 나은 사회, 좀 더 발전된 미래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반짝이는 콘텐츠들로 가득하다.
창의성이 점점 강조되는 시대, 창의성에 가치가 더해졌을 때 어떤 변화가 이뤄지고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지에 대한 21세기 생각법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책 속에 담긴 가치 아이디어가 이뤄 낸 40가지 성공 이야기는 더욱 매력적이고 특별하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로 하여금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미래와 무한 상상력의 실천 과정을 조금이나마 내다볼 수 있게 한다.
김진택 교수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간과 기술이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치를 디자인한다’는 말은 우리 스스로의 삶과 세계의 모습을 가치 있게 만들어 가는 구체적인 과정이며 따라서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가치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가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나은 것은 가치를 만들어 내는 따뜻한 지성과 감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에게 가치를 두고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키워드, ‘가치 디자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혁신 방향을 고민하는 기업은 물론 디지털 노마드 시대 창업·창직을 꿈꾸는 개개인들도 새로운 대안과 창의적 실천 해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