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현대차그룹]
저소득층 창업에 기프트카 제공…안전한 보행문화 정착까지 확대
(사진)현대차가 운영하는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 (/현대차그룹)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을 한 단어로 압축하면 ‘자립’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과거 현대차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 통합 체계로 개편했다. 이는 현대차가 더욱 체계적이고 넓은 범위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선행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기업들은 발전하고 있는 사회공헌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적게는 지역사회, 넓게는 국가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차의 새로운 사회공헌 또한 수혜자의 자립을 도움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풀뿌리 경제 발전 기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투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사진)현대차가 운영하는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 (/현대차그룹)
◆자립지원·그룹특성 활용으로 범위 넓혀
정 회장의 주문처럼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해 감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동시에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세이프 무브(교통안전 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자립 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 무브)’,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 무브)’ 등 사회공헌 분야 2가지를 새로 추가했다.
새로운 사회공헌 중심 분야인 드림 무브는 청년 및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 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청년 사회적 기업가 발굴과 육성을 돕는 현대자동차의 ‘H-온드림 오디션’,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하는 ‘서초 창의 허브’ 등을 지속하는 한편 신규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넥스트 무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서비스·인프라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고철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영세 종사자에게 환원하는 현대제철의 ‘H-리사이클센터’, 공작기계 설비를 활용해 사회적 혁신 제품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현대위아의 ‘프로토타입 개발센터’ 등 신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나만의 사업장’
이 중에서도 텔레비전 광고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기프트카 캠페인’은 현대차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처음 창업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은 자금부터 시작해 사업장 마련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업종의 전문성을 살린 참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의 차량을 사회 곳곳에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현대차 사회공헌의 핵심이랄 수 있는 자립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캠페인을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고 꾸준히 300만~400만원 이상의 월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배출하고 있다. 서민 자립 지원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특히 2014년의 시즌5와 2015년의 시즌6에서는 창업용 차량 지원과 별도로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운영, 누구나 기프트카를 신청해 봉사활동, 멘토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매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창업을 위한 차량과 컨설팅을 진행해 온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그 대상을 청년으로 확대했다.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만 18~34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및 차량 활용 방안 등을 받아 기프트카 주인공을 선정했다.
뽑힌 이들은 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레이 등 창업 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또한 500만원 상당의 창업 자금 및 창업 교육, 맞춤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기프트카는 새터민 지원에도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9명의 새터민에게 창업용 기프트카를 지원해 자립을 도왔다. 2010년 새터민 여성 고용 사회적 기업 후원, 2012년 북한전통음식문화원 후원, 2013년 ‘하늘꿈학교’ 건물 건축 지원, 2013년 새터민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새터민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생산 기업인 만큼 현대자동차는 건전한 보행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보행 문화 안전 위해 앞장선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만 교통사고로 어린이 1만4000명이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렀다. 특히 몸집이 작은 어린이들은 사소한 교통사고로도 중상이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통학 사고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교통안전 전문 기관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통학 사고로부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통학 차량 및 안전장치 장착을 지원하는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통학 사고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학부모 및 보육기관으로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 신청을 받았다. 심사를 통해 보육기관 10곳을 최종 선정해 스타렉스 통학 차량을 지원했다.
기존에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보육기관의 사연을 함께 접수 및 심사해 앞뒷면 상단 경광등, 광각 실외 후사경, 운전자 측 정지표지 장치, 어린이 탑승용 발판, 후방 확인 장치, 어린이 보호 표지 등 6가지 필수 안전장치의 장착을 지원하고 있다.
기아차의 ‘초록여행’ 사업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교통 약자 및 그 가족들에게 가족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 무브’ 차량을 교통 약자에게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이에게는 전문 운전사를 지원한다. 2012년 6월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약 4년 반 만에 누적 운행 일수 1만 일, 누적 이용자 2만50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여행 거리는 지구 37.5바퀴에 해당하는 150만km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교통사고 유자녀에 대한 사회적 책임, 교육 나눔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대학생 멘토 및 교통사고 피해 가족 자녀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식을 열었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다. 현대차는 이에 착안해 교통사고 유자녀들의 행복을 찾아준다는 의미에서 2005년 세잎클로버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소원 들어주기 형태의 물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대학생 일대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300명이 넘는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도움을 줬다. 또 현대차는 멘토링 기간 동안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진로 교육비 지원, 진로 콘서트, 학부모 초청 강연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아차도 올해 2월 교통사고 피해 가족 자녀들에게 장학금 및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기아 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활동은 2012년 첫 시행 이후 매년 기아차 노사가 함께 진행하는 활동으로, 올해까지 누적 3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1년까지 5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돋보기 : 현대차가 운영하는 대학생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대학생 봉사 조직, 해외로 사랑 전한다
취업난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생들은 이른바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각 대기업이 운영하는 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은 웬만한 기업 신입 공채에 버금가는 경쟁률을 자랑한다.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경험은 물론 현재 재직 중인 기업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의 ‘해피무브글로벌청년봉사단’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꼭 지원해야 하는 대외 활동 프로그램 1순위로 꼽힌다. 이 봉사단은 글로벌 청년 인재 육성, 국가 이미지 제고 등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2008년 창단한 국내 최대의 대학생 해외 봉사단이다.
도움이 필요한 세계 각지에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각 500명 규모의 봉사단원을 파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2008년부터 18기까지 포함해 대학생 총 8500여 명을 해외에 파견했다. 해피무브글로벌청년봉사단은 그 규모만큼 탄탄한 네트워크도 자랑한다. 매년 ‘홈커밍데이’ 등을 통해 선후배 기수 간 활발한 교류를 장려하고 있다.
연계 활동도 이뤄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무지개 축제는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축제로 현대차가 2007년부터 11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부터 무지개 축제에 참가해 온 현대차그룹 해피무브글로벌청년봉사단은 올해도 소속 대학생 150명이 프로그램 기획·운영·진행 및 자원봉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mjlee@hankyung.com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진화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진화…사회적 책임 넘어 ‘경제적 가치’ 창출
-삼성, 사회공헌으로 ‘개천에서 난 용’ 키운다
-소외계층 자립 돕는 현대차의 ‘무브’
-SK, ‘사회적 기업’ 8900개 일자리 창출
-LG “의인상으로 우리 사회 영웅 찾다”
-롯데, 스타트업과 ‘상생의 길’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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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가 운영하는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 (/현대차그룹)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을 한 단어로 압축하면 ‘자립’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과거 현대차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 통합 체계로 개편했다. 이는 현대차가 더욱 체계적이고 넓은 범위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선행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기업들은 발전하고 있는 사회공헌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적게는 지역사회, 넓게는 국가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차의 새로운 사회공헌 또한 수혜자의 자립을 도움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풀뿌리 경제 발전 기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투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사진)현대차가 운영하는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 (/현대차그룹)
◆자립지원·그룹특성 활용으로 범위 넓혀
정 회장의 주문처럼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해 감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동시에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세이프 무브(교통안전 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자립 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 무브)’,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 무브)’ 등 사회공헌 분야 2가지를 새로 추가했다.
새로운 사회공헌 중심 분야인 드림 무브는 청년 및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 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청년 사회적 기업가 발굴과 육성을 돕는 현대자동차의 ‘H-온드림 오디션’,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하는 ‘서초 창의 허브’ 등을 지속하는 한편 신규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넥스트 무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서비스·인프라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고철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영세 종사자에게 환원하는 현대제철의 ‘H-리사이클센터’, 공작기계 설비를 활용해 사회적 혁신 제품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현대위아의 ‘프로토타입 개발센터’ 등 신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나만의 사업장’
이 중에서도 텔레비전 광고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기프트카 캠페인’은 현대차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처음 창업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은 자금부터 시작해 사업장 마련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업종의 전문성을 살린 참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의 차량을 사회 곳곳에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현대차 사회공헌의 핵심이랄 수 있는 자립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캠페인을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고 꾸준히 300만~400만원 이상의 월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배출하고 있다. 서민 자립 지원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특히 2014년의 시즌5와 2015년의 시즌6에서는 창업용 차량 지원과 별도로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운영, 누구나 기프트카를 신청해 봉사활동, 멘토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매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창업을 위한 차량과 컨설팅을 진행해 온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그 대상을 청년으로 확대했다.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만 18~34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및 차량 활용 방안 등을 받아 기프트카 주인공을 선정했다.
뽑힌 이들은 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레이 등 창업 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또한 500만원 상당의 창업 자금 및 창업 교육, 맞춤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기프트카는 새터민 지원에도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9명의 새터민에게 창업용 기프트카를 지원해 자립을 도왔다. 2010년 새터민 여성 고용 사회적 기업 후원, 2012년 북한전통음식문화원 후원, 2013년 ‘하늘꿈학교’ 건물 건축 지원, 2013년 새터민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새터민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생산 기업인 만큼 현대자동차는 건전한 보행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보행 문화 안전 위해 앞장선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만 교통사고로 어린이 1만4000명이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렀다. 특히 몸집이 작은 어린이들은 사소한 교통사고로도 중상이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통학 사고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교통안전 전문 기관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통학 사고로부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통학 차량 및 안전장치 장착을 지원하는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통학 사고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학부모 및 보육기관으로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 신청을 받았다. 심사를 통해 보육기관 10곳을 최종 선정해 스타렉스 통학 차량을 지원했다.
기존에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보육기관의 사연을 함께 접수 및 심사해 앞뒷면 상단 경광등, 광각 실외 후사경, 운전자 측 정지표지 장치, 어린이 탑승용 발판, 후방 확인 장치, 어린이 보호 표지 등 6가지 필수 안전장치의 장착을 지원하고 있다.
기아차의 ‘초록여행’ 사업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교통 약자 및 그 가족들에게 가족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 무브’ 차량을 교통 약자에게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이에게는 전문 운전사를 지원한다. 2012년 6월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약 4년 반 만에 누적 운행 일수 1만 일, 누적 이용자 2만50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여행 거리는 지구 37.5바퀴에 해당하는 150만km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교통사고 유자녀에 대한 사회적 책임, 교육 나눔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대학생 멘토 및 교통사고 피해 가족 자녀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식을 열었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다. 현대차는 이에 착안해 교통사고 유자녀들의 행복을 찾아준다는 의미에서 2005년 세잎클로버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소원 들어주기 형태의 물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대학생 일대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300명이 넘는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도움을 줬다. 또 현대차는 멘토링 기간 동안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진로 교육비 지원, 진로 콘서트, 학부모 초청 강연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아차도 올해 2월 교통사고 피해 가족 자녀들에게 장학금 및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기아 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활동은 2012년 첫 시행 이후 매년 기아차 노사가 함께 진행하는 활동으로, 올해까지 누적 3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1년까지 5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돋보기 : 현대차가 운영하는 대학생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대학생 봉사 조직, 해외로 사랑 전한다
취업난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생들은 이른바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각 대기업이 운영하는 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은 웬만한 기업 신입 공채에 버금가는 경쟁률을 자랑한다.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경험은 물론 현재 재직 중인 기업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의 ‘해피무브글로벌청년봉사단’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꼭 지원해야 하는 대외 활동 프로그램 1순위로 꼽힌다. 이 봉사단은 글로벌 청년 인재 육성, 국가 이미지 제고 등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2008년 창단한 국내 최대의 대학생 해외 봉사단이다.
도움이 필요한 세계 각지에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각 500명 규모의 봉사단원을 파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2008년부터 18기까지 포함해 대학생 총 8500여 명을 해외에 파견했다. 해피무브글로벌청년봉사단은 그 규모만큼 탄탄한 네트워크도 자랑한다. 매년 ‘홈커밍데이’ 등을 통해 선후배 기수 간 활발한 교류를 장려하고 있다.
연계 활동도 이뤄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무지개 축제는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축제로 현대차가 2007년부터 11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부터 무지개 축제에 참가해 온 현대차그룹 해피무브글로벌청년봉사단은 올해도 소속 대학생 150명이 프로그램 기획·운영·진행 및 자원봉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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