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세계 1등 태양광 사업 지위, 강화하고 육성해야”

[위클리 이슈]
{박종복 SC제일은행장, SC+제일은행 조직 융화로 3년 연임 성공}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판교에 창업자 춤추는 세상 실현할 것”}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큰 물결이 돼 달라.” 12월 11일 한화큐셀의 중국 치둥 공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계 1등 태양광 회사의 지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장쑤성 난퉁시에 있는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중국 거점이다. 김 회장이 치둥 공장을 찾은 것은 2010년 인수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김 회장은 이날 치둥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과 모듈 제품, 공장 운영 현황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인수 초창기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거듭난 것을 치하했다.

김 회장은 “치둥 자체 기술로 양산하고 있는 제품은 글로벌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특장점을 잘 살려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사업군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1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 지위를 강화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 8월 치둥 공장을 인수했다. 이 공장은 한화그룹이 세계 1위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하는 데 디딤돌이 된 사업장이다.

인수 당시 셀 500MW와 모듈 800MW였던 생산 규모는 2017년 말 현재 2.5GW까지 확대됐다.

한편 김 회장은 치둥 공장 방문 이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합류,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교류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 SC+제일은행 조직 융화로 3년 연임 성공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3년 연임에 성공했다.

SC제일은행은 12월 14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종복 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박 행장이 2015년 1월 8일 SC제일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직 개편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장 기반을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영업 환경에서도 은행의 실적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와 제일은행이라는 두 브랜드를 조화롭게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소매 영업 분야에서는 전략적 비즈니스 제휴와 디지털 역량의 지속적 강화를 통해 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행장의 차기 임기는 내년 1월 8일부터 시작돼 3년간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판교에 창업자 춤추는 세상 실현할 것”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또 한 번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2월 11일 판교역 일대에 건설 중인 첨단 도시복합센터 알파돔시티의 일부 구역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내년부터 3년간 총 36만3636㎡(11만 평)의 복합 시설을 판교 테크노밸리의 요지인 알파돔시티에서 개발할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약 1만3000명의 인력과 40개의 기업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초대형 4차 산업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미래에셋 측은 설명했다.

박현주 회장은 “창업자들이 춤추는 세상을 판교에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금융이 투자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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