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텔레콤 관계자들이 김포도시철도 관제 센터에서 열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김포도시철도 본선구간에 차세대 철도 통신 규격 '철도통합무선망(이하 LTE-R)'을 구축해 열차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양사는 열차를 연간 시운전하며 LTE-R의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1월부터 김포도시철도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기관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경전철이다. 무인경전철 노선에 LTE-R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인경전철은 관제센터와 열차간 무선 통신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텔레콤은 에스트래픽·모비젠 등 국내 기업과 협력해 순수 국내 기술과 장비로 김포도시철도 23.67㎞ 본선 구간에 LTE-R 통신망을 구축했다. 열차·지상 간 정보를 송수신하는 차상장치와 휴대 단말기 등 부대 장비 솔루션도 직접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열차 관제센터에서 열차 운행정보 확인과 열차 내 원격 안내 방송, 비상 통화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사고 열차 내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서 볼 수 있어 신속한 원인 파악과 체계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비즈본부장은 "부산도시철도에 이어 무인경전철인 김포도시철도에도 LTE-R 기반 철도통신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며 "향후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철도무선통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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