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 고속성장 지속"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동화약품은 치약형 잇몸 치료제 '잇치'가 올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135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발표했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잇치는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구강용 의약품 시장은 2013년 1105억원 규모에서 올해 972억원으로 5년간 약 3.2%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 가운데 잇몸약 시장은 2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기간 치약형 잇몸약 시장은 21.5% 성장했다. 잇치는 치약형 잇몸약 시장 점유율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치약형 잇몸약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환자의 순응도가 높다는 점이 꼽힌다"며 "잇치는 매일 양치하면서 직접 잇몸병을 치료할 수 있어 약 복용에 부담이 있는 사람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잇치는 항균, 항염, 진통, 수렴 작용이 뛰어난 카모밀레와 라타니아, 몰약 등 3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돼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일 2회, 3분간 잇솔질하면 된다.

카모밀레는 허브과의 식물로 항염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라타니아는 항균, 항염, 수렴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 인후 치료에 사용해 왔다. 몰약은 진통, 수렴, 살균 작용이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잇몸질환 발병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양치하면서 잇몸질환까지 관리할 수 있는 치약형 잇몸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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