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핵심 주역’

[커버 스토리=2017 올해의 CEO : IT 부문]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8조4981억원…부품 사업 강세 지속 내년 전망도 맑음

약력 : 1958년생. 1981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3년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사. 1994년 UCLA 전자공학 박사. 1981년 삼성전자 입사. 1999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TD팀 담당(상무). 2004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전무).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 DRAM 개발실장(부사장).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 2017년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490억원, 영업이익 14조5332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 개선과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조3331억원 증가했다.

4분기에는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세트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2018년에는 메모리 호조 지속과 OLED 패널 실적 성장 등 부품 사업 강세 영향으로 전사 실적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세트 사업은 차별화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고부가 중심의 TV 라인업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신성장 동력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 입사 후 20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고집적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메모리 반도체 1위 달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김 사장은 특히 모바일 중심 융·복합화와 상호 연결성 증대 등 다가올 미래 산업 변화에 대비해 반도체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1위 입지 수성의 토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 사장은 미세 공정 한계를 극복한 10나노급 D램과 3차원 구조의 V낸드 등의 혁신을 통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2014년 시스템 LSI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해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을 양산했다. 2016년에는 시스템 반도체 업계 최초로 10나노 로직 공정을 양산하는 등 세계 일류 수준의 로직 공정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 경쟁력이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최첨단 공정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한국 반도체 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개발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한국인쇄전자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업계 리더로서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성장과 메모리·시스템반도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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