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10나노급 2세대 D램 양산 外

[위클리 이슈-기업]
{삼성전자, 세계 최초 10나노급 2세대 D램 양산}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8조 돌파}
{호텔신라,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최종 선정}

◆삼성전자, 세계 최초 10나노급 2세대 D램 양산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삼성전자가 또 한 번의 ‘세계 최초’ 기록을 썼다. 역대 최고 수준의 공정 개발 난제를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2세대(1y나노) D램’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부터 세계 최소 칩 사이즈의 10나노급(1나노=10억 분의 1m) 8Gb(기가비트) DDR4(Double Data Rate 4) D램을 양산하고 있다. 2016년 2월에 ‘1x나노(10나노급 1세대) 8Gb D램’을 양산하며 본격적인 10나노급 D램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21개월 만에 또다시 반도체 미세 공정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1세대 10나노급 D램보다 생산성을 약 30% 높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고객의 프리미엄 D램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초격차 경쟁력을 구축했다.

2세대 10나노급 D램은 ‘초고속·초절전·소형 회로 설계’를 기반으로 기존 1세대 10나노급 D램 대비 속도가 10% 이상 향상됐고 소비 전력량은 15% 이상 절감됐다. 이번 2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에는 △‘초고속·초절전·초소형 회로 설계’ △‘초고감도 셀 데이터 센싱 시스템 설계’ △‘2세대 에어 갭(Air Gap) 공정’ 등 3가지 첨단 혁신 공정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일부 응용처 제품을 제외하고 전면 10나노급 D램 양산 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발상을 전환한 혁신적 기술 개발로 반도체의 미세화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며 “향후 1y나노 D램의 생산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D램 시장을 10나노급으로 전면 전환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8조 돌파



미래에셋대우가 자기자본 8조원 충족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우선주 1억3084만 주를 유상증자해 7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7조3000억원대인 자기자본을 내년 1분기까지 8조원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2위권 증권사들과의 자기자본 격차가 4조원 가까이 벌어진다. 이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보류된 가운데 자기자본 규모 8조원을 채워 금융 당국의 별도 인가 없이 착수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으로 직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최종 선정



호텔신라가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 면세점업계 1·2위인 롯데와 신라 두 업체가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신라의 승리로 끝났다. 관세청은 12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신라 측은 제주신라호텔 면세점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점 3곳(서울신라호텔·제주신라호텔·인천공항)을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도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에서 5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연매출은 약 700억원대 수준이지만 국내 주요 관광 거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vivajh@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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