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 기반 배터리 절감기술 적용…통화시간 최대 51% 늘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KT는 국내 최초로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5일 발표했다.


KT는 2017년 상반기 국내 최초로 '데이터 배터리 절감 기술(이하 C-DRX)'을 LTE 전국망에 적용한 데 이어 이를 음성통화까지 확대 적용했다.


C-DRX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없을 때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KT는 전송 데이터 압축, 제어신호 최소화 등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발굴해 지난해 말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했다.


올해 초 진행한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에서 아이폰X 모델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음성통화 이용시간이 최대 51% 증가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KT의 LTE 가입자는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데이터 통화뿐만 아니라 음성통화 시에도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김영식 KT INS본부 전무는 "데이터 통신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C-DRX 기술을 적용해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로 차별화한 고객 만족을 지속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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