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 첫 돌파…23분기 연속 흑자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영업이익은 87.7% 증가한 것으로,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하반기부터 시작된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 UHD TV와 고해상도 IT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율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1261억원으로, 전 분기(6조9731억원) 대비 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7조9360억원)에 비해서는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전 분기(5860억원) 대비 92%, 전년 동기(9043억원) 대비 95% 줄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가는 전반적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예정이지만 하락폭 둔화 이후 분기 말에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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