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발행된 원화ELS만 하더라도 10조원 규모를 넘어선다. 올해 2월 초 미국 증시가 급격히 조정을 받으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때문이다.
ELS와 관련한 자료를 찾다보면 ‘기초 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LS가 녹인배리어에 도달했다’거나 ‘녹인배리어 없는 ELS를 판매한다’는 등의 문구를 자주 보게 된다.
녹인배리어(knock-in barrier)는 ELS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을 뜻하는 용어다. 예를 들어 홍콩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하는 ELS에 투자했다고 하자. 투자 기간 중 홍콩H지수가 기준점(녹인배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뒤 만기까지 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투자자는 ‘지수 하락률’만큼 원금을 잃게 된다.
통상 녹인 기준점이 높을수록 수익률도 후하고 기초 자산이 두 개 이상이면 보통 수익률이 좋지 않은 기초 자산이 기준이 된다. 증시가 호조일 때 ELS 투자는 적극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보다 ‘저 녹인(녹인배리어가 낮은)’이나 ‘노 녹인(녹인배리어가 없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 개념인 녹아웃배리어(knock-out barrier)는 수익률이 확정돼 조기 상환이 가능해지는 주가 수준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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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투자자라면_이정도는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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