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생산성 향상, ‘전략’이 필요하다

[리브컨설팅]
- 직원 개개인의 기술 향상이 아닌 조직 전체의 노하우를 축적해야

[가쓰키 요시쓰구 리브컨설팅 경영기획본부장] 한국은 몇 년 전부터 저성장 시대에 들어섰다. 여기에 더해 이번 정부 들어 노동시간 단축까지 요구되며 기업의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업무 생산성을 높일 필요성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원래 업무 생산성은 기업의 가치 향상에 대한 숙명적인 과제이므로 과거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거론돼 왔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어 한국에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론들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법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 환경 변화가 불러온 업무 생산성 변화

지금까지 업무 생산성 향상의 주된 대상은 바로 인재였다. 업무 생산성을 성과와 노동시간으로 정의한다면 사원 1명당 가동률과 실적의 향상이 주된 개선 과제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과거 고도성장 시대에 적합한 생산성 향상 방식이다. 저성장 시대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저성장 시대에는 더욱 심화된 경쟁 속에서 인재의 질보다 전략에 대한 적응도가 더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무 생산성 향상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주된 방식이었던 인재 중심의 개선 방식이 아닌 전략 영역도 함께 포함하는 개선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어떠한 정보기술(IT) 계열 영업 조직에서 지금까지 성장기에 있었던 영업 조직의 활동 양을 증가시키고 영업 기술을 향상시키면 확실히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영 간부는 영업 사원 개개인의 영업 기술만 높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영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다. 과거에 기업들이 힘써 왔던 영업 기술은 고객과의 관계를 빠르게 구축하는 법이나 자사의 상품 설명 기술이 그 중심이었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의 고객이 요구하는 것은 인간관계의 강약보다 제안 내용의 좋고 나쁨으로 변했다. 구체적으로 고객과의 대화 속에서 고객이 가지고 있는 과제를 파악해 그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품 제안이 가능한 고도의 스킬이 요구된다.

이 제안 스킬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노하우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해 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전략이나 방침도 명시돼 있어야만 한다.

저성장 시대에는 이와 같은 기존 사업 구조의 연장선에서 대응하기 불가능한 급격한 환경 변화가 발생한다. 따라서 환경 변화에 맞는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현재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