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문제 해결에 수년 걸릴 것”

[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2일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3~6개월 이내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이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해결에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운동 캠프와 연계됐던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5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정보를 유출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상황.

이에 따라 저커버그 CEO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설 예정이고 미국 정부는 페이스북의 타깃 광고에 대한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페이스북이 미얀마에 주로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 청소’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미얀마 당국의 로힝야족 학살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페이스북이 혐오 발언을 퍼뜨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연결을 통한 더 좋은 미래를 향한 신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CNN-미국, 25% 관세 부과할 중국산 1300개 품목 발표



미국 정부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약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1300개 대상 품목을 발표했다. 미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품목에는 고성능 의료기기, 바이오 신약 기술 및 제약 원료 물질, 산업 로봇, 통신 장비, 첨단 화학제품 등이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중국의 10대 핵심 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 제조 2025’에 들어 있는 분야를 주로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요미우리신문-가상화폐 도난 사고 코인체크, 증권회사에 매각될 듯



5000억원대 가상화폐 도난 사고가 발생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코인체크’가 대형 증권사에 매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대형 인터넷증권회사인 마넥스(monex)그룹이 코인체크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코인체크는 올해 1월 580억 엔(약 5760억원) 상당의 ‘넴(NEM·뉴이코노미 무브먼트)’을 해킹으로 도난당했다.

◆로이터통신-트럼프 “중국산 수입품에 1000억 달러 추가 관세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5일 1000억 달러(106조2000억원)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사우디 35년 만에 상업 영화관 오픈

사우디아라비아에 35년 만에 처음으로 상업 영화관이 오픈한다. 사우디는 보수적인 이슬람 성직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1980년대 모든 영화관의 운영을 금지한 바 있다.

◆AP통신-보라카이, 6개월 동안 전면 폐쇄

필리핀 보라카이섬이 4월 26일부터 6개월간 폐쇄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환경자원부·관광부·내무부 등 관계 부처 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시궁창’으로 변한 보라카이섬을 정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폐쇄로 영향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 필리핀 정부는 재정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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