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빅데이터·핀테크 등 신산업 규제 풀어야”

[위클리 이슈]
-김윤 삼양그룹 회장 “2020년 매출 5조5000억원 달성”
-고동우 오비맥주 사장 “카스처럼 한국도 월드컵서 판 뒤집을 것”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월 26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나 핀테크(금융기술) 등 신산업 부문의 로드블록(장애물)과 규제가 여전하다”며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사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경제신문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나 핀테크 같은 신산업 부문에 걸림돌이 많고 할 일과 못할 일을 미리 정해 놓은 규제들이 여전하다”며 “이번 정부에서만큼은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필요할 때에만 간섭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계 기업의 연명보다 인력 개발이나 연구·개발(R&D)과 같은 역량 지원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최저임금 산입(산정) 범위’ 개편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이 실제 지급받는 임금 총액 기준으로 현실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이어 “전국의 상공인들을 만나 보면 지역·산업·기업 규모별로 체감하고 있는 경기에 대한 온도 차이가 상당했다”며 “우리 경제의 편중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신산업 부문 규제 타파 △기업 성장 지원 정책 강화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 △최저임금 산입 범위 조정 △기업 간 새로운 협력 생태계 조성 △성과·혁신 중심의 중소기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홍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 경제의 하락 추세를 막기 위해서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2020년 매출 5조5000억원 달성”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성장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그룹 전체를 글로벌 시장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김윤 삼양그룹 회장. /한국경제신문

김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8’을 4월 24일 참관하며 이같이 말했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산업 국제 박람회다.

삼양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경량화 소재를 비롯해 전기자동차와 3차원(3D) 프린팅, 레이저 용접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화학 소재와 기술을 선보였다.

김 회장은 삼양그룹의 성장 방향을 ‘글로벌 시장 확대·스페셜티 제품·신사업’으로 잡고 2020년 매출 5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동우 오비맥주 사장 “카스처럼 한국도 월드컵서 판 뒤집을 것”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브라질) 오비맥주 사장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4월 2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카스는 국내 맥주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 월드컵을 후원하는 공식 브랜드”라며 “월드컵 마케팅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하고 대대적 국민 참여 응원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 고동우 오비맥주 사장. /한국경제신문

그는 “한국 대표팀이 독일·멕시코 등과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신념을 갖고 응원하면 2002년의 월드컵 영광을 재현해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카스 로고를 거꾸로 배치한 월드컵 패키지를 선보인다. 355mL 캔과 500mL 캔·병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대용량 750mL 캔에 적용, 5월부터 판매한다.

choies@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