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총리, 美의 이란 핵합의 파기에 유감 표시…“해결 방법은 대화”

[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 = 차완용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월 9일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 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선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은 더 책임감을 가질 것”이라며 “독일·프랑스·영국은 협약을 지키기로 결정했고 이란이 앞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란 핵합의에 대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둥”이라며 미국의 탈퇴에도 이란이 계속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다음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메르켈 총리는 “해결 방법은 서로 대화하는 것”이라며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란에 영향력을 가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전방위적인 외교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이와 함께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요한 것은 독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 월스트리트저널
- 美 CEO 연봉 금융위기 후 최고…1위는 브로드컴 1113억원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총보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회사와 미디어·정보기술(IT)·금융 기업을 이끄는 CEO들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을 이끄는 혹 탄 CEO가 1억320만 달러(1113억원)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CBS의 레슬리 문베스 CEO가 6930만 달러를 받아 2위에 올랐다.


◆ 아사히신문
- 도요타, 지난해 순이익 24조6000억원…사상 최대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3월 말 결산에서 최종 이익(연결 순이익) 2조4000억 엔을 거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 결산 결과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도보다 6.5% 증가한 29조3796억 엔(약 289조91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측은 중국과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었고 미국 정부의 법인세 감세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 로이터통신
- 세계 4위 통신업체 中 ZTE, 美 제재에 매각 위기

미·중 간 무역 전쟁에서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된 중국 통신 장비 업체 중싱통신(ZTE)의 스마트폰 사업부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ZTE는 공고문을 통해 “미국 상무부 제재의 영향을 받아 회사의 주요 영업 활동이 이미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CNN
- 또 화재 사고 난 테슬라…10대 2명 숨져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충돌 후 화재로 10대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정밀 조사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사고가 난 차량은 2014년식 테슬라 모델 S로 주행 중 도로를 이탈해 콘크리트 벽에 충돌한 후 화염에 휩싸였다.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中 최대 비트코인 채굴기 업체, 홍콩 증시 상장 준비 돌입

중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기 업체 중 하나인 카난 크리에이티브가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기업공개(IPO)로 카난 크리에이티브는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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