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슬리포노믹스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잠도 경제가 됐다. 바쁜 시간에 쫓겨 수면 시간이 부족해진 현대인들은 숙면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면과 관련된 산업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수면 관련 산업과 관련해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48분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그 사이 국내 수면 용품 시장은 2조원 규모로 훌쩍 성장했다. 이는 최근 급성장 중인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과 맞먹는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BC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 시장은 2019년 약 8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단순한 취침이 아니라 질 좋은 숙면을 위한 슬립테크(Sleep-tech)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GV 시에스타’와 수면 카페 등 직장인 낮잠 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했다.


신한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수면·힐링카페 분기별 카드 결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35%를 기록했다. 수면을 도와주는 유튜브 방송(ASMR)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바쁜 삶과 숙면 욕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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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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