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트럼프發 무역전쟁, 경제 불확실성 높인다”

-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7월 23일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2000억 달러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산 자동차에 국가 안보 문제를 적용해 관세를 부과한다면 현재 경제에 나타났던 좋은 현상들이 다 반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다이먼 CEO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미국의 다음 조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근심하며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트럼프 정부가 관세로 공격하는 나라는 중국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에 걸쳐 있다. 이에 대해 다이먼 CEO는 “세계 각국과 무역 충돌을 빚은 미국의 정책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무역 전쟁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보좌관들 일부에 대해 좀 화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mjlee@hankyung.com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퀄컴, NXP 인수 포기…무역 전쟁 불똥 튀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칩 제조업체인 미국의 퀄컴이 네덜란드 NXP반도체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
7월 25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성명을 통해 NXP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무산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에 따른 피해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지난해 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이 유일하게 승인해 주지 않아 합병이 지연돼 왔다.
◆뉴욕타임스페이스북 주가, 2시간 만에 23% ‘폭락’
뉴욕타임스는 7월 25일 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 외 거래에서 페이스북의 주가가 2시간 만에 23%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 중 1200억 달러(약 134조원)가 사라졌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168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액은 132억달러로 당초 예측에 못 미치는 결과다.
◆로이터통신브릭스 정상회의 개막…美 보호무역 대응책 나올까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7월 25일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개막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기사단장 죽이기’ 홍콩에서 저속물 판정 논란
7월 26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음란물 심의 당국이 7월 10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에 ‘저속물’ 등급을 부과한 후 2100명 이상이 온라인에서 반대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 베트남에서 간병인 1만 명 데려온다
‘초고령사회’ 일본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1만 명 규모의 베트남 간병인을 채용하기로 했다.
7월 25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국인 간병 능력을 늘리기 위해 장기 거주에 필요한 일본어 능력 기준을 완화하고 임금도 보장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3호(2018.07.30 ~ 2018.08.0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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