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미래에셋대우,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투자

[위클리 이슈]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가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가 동남아의 우버 ‘그랩’에 투자한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8월 2일 그랩에 1억5000만 달러(약 1686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승차 공유 스타트업으로 동남아 8개국 5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해 올해 동남아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연매출 10억 달러 돌파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랩은 동남아에서는 최초로 1억 명 이상의 모바일 사용자를 보유해 식품·배송·금융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동남아나 인도 등 성장성이 높은 국가에서 전자 상거래, 인터넷 플랫폼, 헬스 케어, 소비재 등 기술 발전과 소득 증가로 장기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산업의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을 담당하고 유망 기업 발굴과 검증에는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참여한다.


정지광 미래에셋캐피탈 신성장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승차 공유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라며 “향후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다양한 전략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2년 연속 중간배당… “주주들과 나눈다”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 추진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2년 연속 중간배당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7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6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 배당 규모는 1437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전자 투표제를 도입한 이후 올 3월 주주총회에서 최초 시행하며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참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특히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간배당을 시작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 지난 5월부터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 차진석 부사장은 “딥체인지 2,0 기반의 선제적 사업구조 혁신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한 결과 주주 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CJ ENM


빅히트와 합작…‘제2의 BTS’ 키운다






CJ ENM이 ‘방탄소년단(BTS)’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한다.


지난 7월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빅히트는 각각 지분 51%와 49%를 보유한 합작 엔터테인먼트사 설립을 위한 기업 결합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합작사는 8월 출범한다.


이 합작사는 한국·미국·중국 등 세계에서 진행될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 글로벌 아이돌그룹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 합병해 7월 새롭게 출범한 CJ ENM의 첫 프로젝트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4호(2018.08.06 ~ 2018.08.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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