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 가격 상승에 석탄 발전 연료비 사상 최고

[돈이 되는 경제지표]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석탄 발전 연료비가 올 들어 역대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0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 등에 따르면 올해 이날까지 석탄 발전의 ㎾h당 평균 발전 단가는 52.9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평균 발전 단가인 47.62원보다 약 10% 이상 오른 수치다. 2012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h당 평균 발전 단가 48.74원 역시 갈아치웠다.

석탄 발전의 평균 발전 단가가 오른 것은 에너지원인 유연탄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톤당 95달러였던 유연탄 가격은 8월 24일 기준으로 115.39달러까지 올랐다.

호주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그간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유연탄 가격 역시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한 상황이다. 미국 씨티그룹은 “중국의 전력 수요 증가로 향후 유연탄 수요가 약 1억4000톤 정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발전 가격 때문에 석탄 발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전력 생산량 가운데 연료원별 비율을 보면 석탄이 41.0%로 가장 컸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전이 각각 28.8%와 21.5%를 차지했다.

석탄 발전의 평균 단가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에너지원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8호(2018.09.03 ~ 2018.09.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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