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서울-평양 스마트시티 외

[이 주의 책]


◆서울-평양 스마트시티
민경태 지음 | 미래의 창 | 1만7000원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개성공단 재개 이슈가 뜨겁다. 하지만 우리가 북한에 10개의 개성공단을 건설한다고 해서 한반도 경제에 봄이 올까. 또 언제까지 북한의 저임금에 기댄 남북 경협에 매달릴 것인가.

‘서울-평양 스마트시티’라는 한반도 광역 경제권의 구상을 통해 저자는 남북 동반 경제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한다. 최첨단 도시 네트워크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를 기반으로 북한을 한반도 4차 산업혁명의 출발지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실로 참신하면서도 도발적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결코 실현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북한은 이른바 창조적 파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남북한을 연결해 네트워크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면 북한이 물질적 생산요소를 직접 ‘소유’하지 않더라도 남한의 수도권 인프라에 단지 ‘접속’함으로써 네트워크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환경을 갖출 수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한반도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권의 허브가 되는 것도 꿈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부와 혁신의 설계자들
김환표 지음 | 북카라반 | 1만4000원

기업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한 기업의 창업자나 그 기업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삶과 철학과 비전을 엿보는 것이다. 기업의 철학과 비전, 경영전략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니 말이다. 이는 전통적인 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열풍을 타고 우후죽순 탄생하는 기업에도 적용되는 이치다.

저자는 부와 혁신을 일군 글로벌 기업 CEO들의 철학과 비전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들이 관찰과 질문을 통해 도전해 창조할 수 있었고 세상에 필요한 것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나는 팀장답게 일하고 있는가
윤영철 지음 | 보랏빛소 | 1만4500원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리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시기다. 자연히 팀장들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일을 해도 제대로 된 성과를 얻기 힘들고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같은 방향으로 전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현장에서 만난 6000여 명의 팀장과 팀원의 생생한 고충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했다. 제대로 일하되 함께 일하는 리더십, 즉 ‘어른십’을 갖춘 팀장이 되기 위한 8가지 리더십 도구와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업무 매뉴얼을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의 힘
이코 고이치로 지음 | 전선영 옮김 | 이학배 감수 | 인플루엔셜 | 1만4800원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된 시대, 바야흐로 빅데이터의 시대가 밝았다.
이 책은 미국 시카고대 해리스스쿨(공공정책대학원)의 촉망 받는 경제학자 이토 고이치로 교수가 최신 데이터 분석 이론을 수식 없이 쉽게 풀어낸 결과물이다.

듣기만 해도 어려운 데이터 분석 이론들을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설명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이 책을 통해 의미 없는 숫자의 나열에 불과해 보이는 데이터가 어떻게 똑똑한 전략, 세상을 바꾸는 정책으로 진화하게 되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회사 살리는 마케팅
김새암·김미예 지음 | 유아이북스 | 1만3800원

이 책은 팀장과 마케팅 팀원들이 사내에서 겪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마케팅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저자들은 각 전문 분야에 맞춰 실무에서 얻은 노하우와 마케팅 이론을 이야기에 대입해 알기 쉽게 풀어나간다. 회의·보고·브랜드 운영 등 마케터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여러 상황 속에서 팀장이 부닥친 문제의 핵심을 뽑아 조언해 주는 식이다.

조직의 어떤 부분이 바뀌고 어떻게 움직여야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들의 살아있는 제안이 담겨 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8호(2018.09.03 ~ 2018.09.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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