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날게 하라 외

[이 주의 책]



◆코끼리를 날게 하라
스티븐 호프먼 지음 | 이진원 역 | 마일스톤│1만8000원

가히 스타트업 열풍이라고 할 만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중 5년 이상 생존하는 확률은 27.3%에 불과하다. 열 곳 중 일곱 곳이 5년도 안 되는 시점에 폐업하는 셈이다.

스타트업 열풍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최고의 인큐베이터이자 액셀러레이터로 명망 높은 파운더스 스페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호프먼은 ‘급진적 혁신’을 해결책으로 내놓는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점진적 혁신’에 비해 급진적 혁신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 범주나 시장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호프먼 CEO는 그 자신도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창업 초기에 인큐베이팅하는 등 수많은 기업의 급진적 혁신을 이끌어 냈다. 그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 바로 ‘코끼리를 날게 하라’다.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투박한 아이디어를 세계적인 빅 비즈니스로 성장시키는 혁신 방법을,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장애물을 돌파해 다음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왜 하필 나를 괴롭히기로 했을까?
빌 에디 지음 | 박미용 역│갈매나무│1만5000원


자기 인생을 망치는 다섯 가지 유형의 사람들, 그들은 누구일까. 도처에 널린 무례한 사람 가운데 자기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식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부분의 무례한 사람들에게 통하는 방법이 그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무엇보다 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인간관계에서 심각한 갈등을 유발해 타인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성격의 사람들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알맞은 대처법을 알려주는 심리 자기 계발서다.

◆야근은 하기 싫은데 일은 잘하고 싶다
가바사와 시온 지음 | 이정미 역 | 북클라우드│1만5000원


모든 실수와 업무 딜레이는 뇌가 저지르는 것이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를 통해 자신의 뇌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넘겨버리기 쉬운 실수에 초점을 맞춰 뇌과학적 관점에서 실수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그리고 실수를 하는 원인을 막고 뇌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아웃풋 전문가로 매일 45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며 뇌와 마음의 관계를 쉬운 이야기로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직장인을 위한 틈새 경매
신동휴 지음 | 라온북 | 1만4500원

경매로만 수익률 1500%를 달성한 경매 전문가 신동휴 씨가 경매 지침서를 펴냈다. 저자는 20여 년간 빌라·아파트·상가 등 600여 건의 경매를 진행한 경매 실전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직장인이 하루 60분, 주말 시간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해 주거용(아파트·빌라·다세대 등) 건물을 낙찰 받아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경매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실천할 수 있도록 사례를 통해 부동산 등기부 보는 법부터 권리 분석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 꼭 알아야 할 경매 용어, 경매 팁 등을 알려준다.

◆호르몬의 거짓말
로빈 스타인 델루카 지음 | 황금진 역 | 동양북스 | 1만7500원


“여자들이 우울한 것은 호르몬 때문이 아니라 불평등 때문이다.” 2016년 130만 조회 수를 넘기고 22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큰 화제가 된 TED 강연 ‘생리전증후군에 관한 희소식’이 토대가 돼 완성된 ‘호르몬의 거짓말’은 15년 동안 ‘여성의 건강과 젠더 불평등’에 대해 연구한 로빈 스타인 델루카 심리학 박사의 오랜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과학 정보’가 사실은 ‘통념’이나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낸다. “호르몬 신화로 이득을 보는 자들은 누구인가?”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3호(2018.10.08 ~ 2018.10.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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