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과 무역 전쟁에 맞서 자력갱생 강화”

[위클리 이슈-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맞서 개혁·개방을 계속 확대하고 자력갱생을 강화하겠다.”
중국 경제 중심지 광둥성을 시찰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월 23일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대교 개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중국의 기술굴기를 주도해 왔던 기업들 역시 어려움에 직면했다.

시 주석은 자력갱생을 언급하며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시 주석은 이날 개통식에서 “강주아오대교는 꿈을 실현한 다리, 자신감과 부흥의 다리로 이번 대교 건설을 통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주아오대교는 홍콩과 중국 광둥성 주하이·마카오를 잇는 다리다. 6차로 총연장 5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규모를 자랑한다. 시 주석은 “중국 건설자들이 중국의 종합 국력과 자주 혁신 능력, 세계 일류를 개척하는 민족적 기개를 구현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인 10월 22일에도 광둥성 주하이 헝친신구에 있는 중의약과학기술산업원과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전기를 시찰하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제조업의 핵심은 혁신”이라며 “이는 곧 핵심 기술을 장악하는 것을 뜻한다. 모든 기업이 자력갱생으로 분투해 혁신을 쟁취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가디언 “유럽의회,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금지안 통과”



유럽의회가 2021년부터 일회용 빨대 등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규제는 일회용 빨대를 포함한 플라스틱 면봉과 식기 등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개 플라스틱 제품을 2021년부터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규제안이 시행되기 위해선 EU 각 회원국 정부의 동의 절차가 여전히 남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테슬라, 3분기 ‘깜짝 흑자’ 달성”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기나긴 적자 수렁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3억115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적자를 낼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깜짝 실적이다. 매출도 68억 달러로 월가 평균 추정치(63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테슬라가 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바이두, AI 활용한 동시 번역 서비스 출시”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동시 번역 서비스를 11월 1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예측할 수 있고 문법구조가 달라 다른 언어를 번역할 때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이신 “무역 전쟁으로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제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포인트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GDP 성장률이 1.5%포인트 둔화되면 184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고령화로 2030년 644만 명분 일손 부족”
일본에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점차 심화되면서 12년 후인 2030년 약 644만 명분의 일손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일본 버블(거품) 종합연구소와 주오대는 일본의 일손 부족 현상이 2030년에 지금보다 5배 이상 심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7년 기준 121만 명분의 일손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6호(2018.10.29 ~ 2018.11.0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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