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4차 산업혁명 6개의 미래지도 外



◆4차 산업혁명 6개의 미래지도보스턴컨설팅그룹 지음 | 토트 | 1만3000원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당신이 2018년 현재 65세 미만이라면 살아 있는 동안 ‘특이점’ 돌파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 50세 미만이라면 130세 이상까지 살 확률이 높다. 당신이 30세 미만이라면 ‘수명 탈출 속도’에 올라타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될지도 모른다. 22세기로 넘어가면서 컴퓨터 스토리지 어딘가에 바이트 단위로 존재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너무 먼 이야기일까. 하지만 이미 마인드셋 전환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됐다.

이 책은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삶과 산업구조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4차 산업혁명의 청사진을 펼쳐 보여준다. 너무 낙관할 필요도, 비관할 필요도 없지만 분명히 다가올 극명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정신과 마음에 경각심을 불어넣는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서로 경계가 없고 서로 다르지 않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미래가 생각보다 일찍, 생각보다 큰 변화로 다가올 것은 분명하다. 이 변화를 미리 알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기왕이면 앞서 흐름을 이끌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이 책의 존재 이유다.


◆술자리 경제학박정환 지음 | 글통 | 1만5000원
현대사회는 풍요로움과 불평등이 공존하는 사회다. 저자는 이러한 경제 현상의 기원을 ‘경쟁과 공존’이란 단어로 정의한다. 우리는 ‘경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그리고 경쟁을 인정하면서 우리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분배를 강화해 현재의 사회 모순을 극복해야 한다. 합리적 분배는 인간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고 성장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 진지한 주제에 대해 술자리에서 친구와 대화하듯 허심탄회하게 나름의 대안을 털어놓는다.

◆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 우공이산연구소 지음 | 우공이산 | 1만4000원
한국의 영어 시장은 그야말로 복마전이다. ‘2주 만에 영어로 말해요’라는 광고 문구를 거리낌 없이 쓴다. 이러다가는 한 달 만에 2개 국어가 되게 해주겠다는 선전도 나올 판이다. 이런 광고가 사실이면 얼마나 좋을까. 쉽고 빠르게 영어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온갖 주장들. 그것이 거짓이 아니면 얼마나 좋을까.

기적을 경험하고 싶은가. 영어에 기적은 없다. 그저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기적을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의 방법으로 지난 5년 동안 쌓아 온 독자들의 학습 성과를 가감 없이 소개할 뿐이다.


◆나는 스포츠로 창업을 꿈꾼다 윤거일·양은희 지음 | 국일미디어 | 1만6000원
스포츠 산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당차게 자신의 이름과 브랜드를 내걸고 스포츠 창업 전선에 먼저 뛰어든 창업자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보자.

이 책은 스포츠 산업 분야별 업계 현황과 창업 방향을 제시하고 저마다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 스포츠 창업자 12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아이템과 창업 배경, 과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다카이 나오유키 지음 | 나지윤 역 | 길벗 | 1만5000원
1969년 일본의 시골 마을 이바라키 현에서 23㎡(7평) 규모로 시작한 사자 커피는 현재 전국 12개 지점으로 퍼져나가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로 자리매김했다. 사자 커피는 100g에 15만원이 넘는 원두를 경매를 통해 낙찰받고 지역 행사를 위해 3000잔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지역과 연계한 신메뉴를 개발한다.

당장의 매출에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보여도 많은 사람들이 사자 커피가 지향하고 있는 경영전략에 매력을 느껴 가게를 찾고 있다. 고객을 사로잡는 경영 철학·전략·마케팅을 사자 커피의 성공 사례로 배워 보자.

poof34@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6호(2018.10.29 ~ 2018.11.0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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