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볕드는 태양광 사업…글로벌 시장서 고른 성장

[커버스토리 '2018 올해의 CEO' : 태양광 부문]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올해 9월 한화큐셀로 옮긴 김희철 사장은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으로 손꼽힌다. 김 사장은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 한화솔라원 중국 법인과 한화큐셀 독일 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한화그룹의 삼성 석유화학사 인수 작업 후 한화토탈 사장으로 재임해 왔다. 한화 측은 김 사장 선임 당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 2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한화큐셀’로 통합했다.

그 후 한화큐셀이 셀 생산 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탄생하며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시장을 확고하게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임된 김 사장은 태양광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한화큐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화큐셀은 총 8GW(2018년 상반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포함)의 셀과 모듈 생산량을 각각 보유하고 있고, 이는 셀 기준으로 세계 1위다.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공장이 셀과 모듈 각 1.8GW, 중국 치둥 공장이 셀과 모듈 각 2.5GW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술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1년 퀀텀 기술로 다결정 셀 효율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다결정 모듈 효율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다양한 생산 거점에서 고품질 제품을 생산, 선진 시장인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신흥 시장과 남미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나가며 전 세계에서 고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4년여 기간 이어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인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태양광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글로벌 선도 업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세계 태양광 수요는 100GW, 2019년에는 110GW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태양광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유럽 신흥 시장과 남미 등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2018년 이후에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기존 미국·중국 등의 시장 외에도 스웨덴·브라질 등 제3의 태양광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클라리온호텔 사인에 10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영국에서는 런던 시가 주관하는 1.5MW 규모의 주택용 태양광 프로젝트에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유럽 상업용·주택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약력 : 1964년생. 1986년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1988년 서울대 대학원 화학공학 석사. 2013년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2007년 미국 한화 아즈델 법인장. 2011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2015년 한화토탈 대표이사. 2018년 한화큐셀 사장(현).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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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4호(2018.12.24 ~ 2018.12.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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