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코스닥·해외 강화’...투자자 수요에 발 빠른 대응

[커버스토리=2018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 골든불상]
-종합 순위 9위 안착 성공…카드뉴스·유튜브 활용 계획도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가 ‘2018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골든불(Golden bull)상’의 주인공이 됐다. 골든불상은 혁신을 통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증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키움증권의 성장세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2018 상반기 조사에서는 종합 순위 10위 밖에 이름을 올려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엔 9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톱10’에 안착했다.


◆보다 친절한 투자 정보 제공이 목표


이는 내부적으로 끊임없는 혁신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2018년의 행보를 살펴보면 키움증권이 리서치 조직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우선 키움증권은 지난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돈이 코스닥 기업에 쏠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시킨 조직이 ‘성장기업 분석팀’이다. 기존 기업 분석팀 내 스몰캡 분석을 담당하는 인력을 별도의 팀으로 독립시켰다.


성장기업 분석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헬스케어 업종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보고서를 펴내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스몰캡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예를 들어 사내 방송인 ‘채널K’를 통해 ‘스몰캡투데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투자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했고 스몰캡 투자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정기적인 오프라인 세미나도 진행해 왔다.
코스닥 투자와 함께 지난해 주식시장을 관통했던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해외투자’라고 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전략팀을 글로벌주식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역할을 부여했다. 해외시장 전략도 중요하지만 실제 개인들이 매매하는 것은 대표적인 해외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라는 판단에서였다.


글로벌주식팀은 팀 정비 후 글로벌 주식 리포트 카테고리를 다양화했다. 그 결과 주요 국가과 ETF 관련 이슈 등 지난해 동안 총 745건의 리포트를 작성해 발표했다. 올해 키움증권은 보다 다양한 부문에서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미 경력 애널리스트 채용을 완료한 상태다.


투자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리서치센터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판단에 도움을 주는 리서치 자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다만 이를 전달하는 방식은 여전히 리포트 제공과 세미나에 국한돼 친절한 정보 전달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된 카드뉴스와 같은 모바일 투자 정보 콘텐츠를 확대하고 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는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도 생산해 투자자들에게 좀 더 쉽고 친숙한 리서치센터가 되는 것이 향후 목표”라고 강조했다.


enyou@hankyung.com


[커버스토리=2018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기사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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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부문별 순위표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7호(2019.01.14 ~ 2019.01.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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