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올해 130억 달러로 데이터센터 확충할 것”



-이 주의 한 마디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월 13일 블로그를 통해 “올해 13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를 들여 미국 곳곳에 데이터센터와 사무실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네바다·오하이오·텍사스·네브래스카 주 등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열게 된다. 이들은 모두 구글의 기반 시설이 처음으로 들어서는 곳이다.

구글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는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구글의 경쟁자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8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시장의 상승세가 가팔라짐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주도권 잡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또 텍사스 주와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새로운 오피스 건물을 건립하고 일리노이·위스코신·워싱턴의 근무 공간도 대폭 확장한다.

이보다 앞서 구글은 뉴욕의 거점을 확장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구글은 뉴욕 맨해튼 남부 웨스트빌리지 허드슨 강변에 약 10억 달러(1조1300억원)를 들여 17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영업단지 ‘구글 허드슨 스퀘어’를 조성한다. 조성이 완료되면 구글은 미국 총 24개 주에 거점을 두게 된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I 사진 AFP·AP 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불룸버그통신
美, 中과의 무역협상 시한 60일 연장 ‘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일인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불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2월 14일 전했다. 지난해 12월 미·중 정상은 ‘90일 무역협상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한 내에 합의하지 못하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물리는 관세율을 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에어버스 A380, 2021년부터 생산 중단



에어버스가 A380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2월 14일 최대 고객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최근 A380의 주문량을 대폭 줄여 수요가 감소해 2021년부터 A380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층 구조의 A380은 500명이 넘는 승객을 나를 수 있고 기내에 샤워 시설과 면세점, 라운지도 갖추고 있어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BBC
英 총리, “브렉시트 연기는 없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월 13일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연기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했다. 메이 총리는 3월 29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닛케이
소프트뱅크, 자율주행차량에 1조원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뉴로’에 9억4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닛케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뉴로의 자율주행 기술을 응용해 물류 부문 투자의 효율화를 꾀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인터넷 기업도 감원 동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월 13일 중국 인터넷 기업들도 감원 행렬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 일자리 시장이 움츠러든 가운데 차량 공유 기업 디디추싱이 현 인력의 25%를 감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2호(2019.02.18 ~ 2019.02.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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