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되면 사퇴”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런던의회에 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3월 27일(현지 시간) 비장한 표정으로 사퇴 카드를 꺼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주도권을 넘겨받은 영국 하원이 ‘의향 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한 데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영국 하원은 제2국민투표,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잔류, 실질적 노 브렉시트 등 8개 주요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우리는 합의안을 통과시키고 브렉시트를 전달해야 한다”며 “나라와 당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자리를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며칠 내 기존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 투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영국은 4월 12일까지 새로운 브렉시트 방안을 찾아야 하며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메이 총리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합의안 통과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남아 있다. 앞선 두 차례 승인 투표에서 큰 표 차로 부결된 점은 통과 여부를 불투명하게 한다. 또 집권 보수당 내 강경 브렉시트 일부가 메이 총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가운데 연립정부를 구성 중인 민주연합당(DUP)이 합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한국경제·로이터·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통신
화웨이 장비 여전히 사이버 보안에 취약
영국 정부 주도로 구성된 위원회가 여전히 화웨이의 장비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사이버 보안에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3월 28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장비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인 위원회는 40쪽이 넘는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화웨이 통신 장비에 제기된 문제에 실질적인 개선이나 진전이 있는지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화웨이의 약속과 달리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화웨이의 능력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CNBC
미 국채시장 패닉,‘볼록성 매수’가 가중시켰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한 배경에는 분기 말을 맞아 포트폴리오 조정과 ‘볼록성(convexity) 매수’ 등 기술적인 요인도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BC는 3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루에만 9bp(1bp=0.01%포인트) 넘게 급락한 데 대해 “시장 전략가들은 지난주부터 미국 국채 시장에서 볼록성 관련 매수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며 이 때문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무어의 Fed 영향력 미미할 것이란 생각은 잘못”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의 역할이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경제학자 무어 연구원을 Fed 이사로 임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뒤 좌파 경제학자와 보수 경제학자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티베트 정부 해산 60주년 기념 백서 출간
3월 28일자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티베트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위대한 도약 : 시짱(베트) 민주개혁 60주년’ 백서를 발표했다. 2만5000자에 달하는 백서에는 중국이 티베트를 통치한 이후 현재까지 티베트의 국내총생산(GDP)이 191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매년 ‘AI 인재’ 25만 명 육성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관련 전문 인력을 매년 25만 명씩 양성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끄는 통합혁신전략추진회의는 3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월 2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문과와 이과를 가리지 않고 AI 인재를 키울 방침이다.
chan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8호(2019.04.01 ~ 2019.04.07) 기사입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되면 사퇴”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런던의회에 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3월 27일(현지 시간) 비장한 표정으로 사퇴 카드를 꺼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주도권을 넘겨받은 영국 하원이 ‘의향 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한 데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영국 하원은 제2국민투표,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잔류, 실질적 노 브렉시트 등 8개 주요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우리는 합의안을 통과시키고 브렉시트를 전달해야 한다”며 “나라와 당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자리를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며칠 내 기존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 투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영국은 4월 12일까지 새로운 브렉시트 방안을 찾아야 하며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메이 총리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합의안 통과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남아 있다. 앞선 두 차례 승인 투표에서 큰 표 차로 부결된 점은 통과 여부를 불투명하게 한다. 또 집권 보수당 내 강경 브렉시트 일부가 메이 총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가운데 연립정부를 구성 중인 민주연합당(DUP)이 합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한국경제·로이터·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통신
화웨이 장비 여전히 사이버 보안에 취약
영국 정부 주도로 구성된 위원회가 여전히 화웨이의 장비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사이버 보안에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3월 28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장비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인 위원회는 40쪽이 넘는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화웨이 통신 장비에 제기된 문제에 실질적인 개선이나 진전이 있는지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화웨이의 약속과 달리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화웨이의 능력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CNBC
미 국채시장 패닉,‘볼록성 매수’가 가중시켰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한 배경에는 분기 말을 맞아 포트폴리오 조정과 ‘볼록성(convexity) 매수’ 등 기술적인 요인도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BC는 3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루에만 9bp(1bp=0.01%포인트) 넘게 급락한 데 대해 “시장 전략가들은 지난주부터 미국 국채 시장에서 볼록성 관련 매수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며 이 때문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무어의 Fed 영향력 미미할 것이란 생각은 잘못”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의 역할이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경제학자 무어 연구원을 Fed 이사로 임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뒤 좌파 경제학자와 보수 경제학자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티베트 정부 해산 60주년 기념 백서 출간
3월 28일자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티베트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위대한 도약 : 시짱(베트) 민주개혁 60주년’ 백서를 발표했다. 2만5000자에 달하는 백서에는 중국이 티베트를 통치한 이후 현재까지 티베트의 국내총생산(GDP)이 191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매년 ‘AI 인재’ 25만 명 육성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관련 전문 인력을 매년 25만 명씩 양성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끄는 통합혁신전략추진회의는 3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월 2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문과와 이과를 가리지 않고 AI 인재를 키울 방침이다.
chan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8호(2019.04.01 ~ 2019.04.0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