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노이만 위워크 CEO “위워크 적자의 원인은 투자”

[이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아담 노이만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5월 15일 “우리의 사업 모델은 더 성숙해지고 있다”며 “적자의 원인은 투자”라고 했다. 미국 사무실 공유 플랫폼인 위워크의 모회사 위컴퍼니의 실적 부진 이유를 밝힌 것이다.
이날 위컴퍼니는 지난 1분기 매출이 7억2800만 달러로, 1년 전(3억4200만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위워크 서비스 사용자도 22만 명에서 46만6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순손실도 전 분기(2억7400만 달러)보다 감소한 2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적자로 나타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노이만 CEO는 “돈을 적게 번 것이 아니라 새 사업에 투자하느라 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컴퍼니는 이날 약 29억 달러를 투자해 규모의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인 ‘아크(ARK)’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아크는 위워크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을 직접 인수하고 개발·관리하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다만 최근 상장한 우버가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를 의식해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워크는 12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만큼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우버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가디언“미·중 무역 전쟁 희생양은 애플”


애플이 미·중 무역 분쟁의 희생양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등 애플 제품 역시 관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아이폰 XS의 가격이 약 160달러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애플 실적을 감소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NBC디즈니, 훌루 경영권 장악…‘스트리밍 왕좌’ 노린다


월트디즈니가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훌루’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CNBC는 5월 14일 디즈니가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분 매입은 5년 뒤인 2024년에 이뤄지지만 경영권은 즉각 넘겨받기로 했다. 매입가는 최소 275억 달러(약 32조6000억원)로 정했다. 픽사·마블스튜디오·21세기폭스·루카스필름 등을 인수해 ‘콘텐츠 공룡’으로 거듭난 디즈니가 훌루까지 독점 경영하면서 점차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사히신문혼다, 2021년 영국 생산 공장 폐쇄
일본 혼다자동차는 2021년까지 영국에 있는 생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5월 19일 밝혔다. 하치고 다카히로 혼다 사장은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남부 스윈던 공장에서 완성차 생산을 종료하기로 노사 간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유럽의 전기 자동차 보급 확산을 꼽았다.
◆워싱턴포스트중국, 위키피디아 검색 전면 차단
워싱턴포스트는 5월 15일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위키피디아에 대해 높아진 대중의 관심을 의식해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로 된 콘텐츠도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당초 중국은 그동안 중국어로 된 위키피디아만 차단해 왔지만 이를 확대한 것이다.
◆AP통신미국 신생아 출생, 32년 만에 최저
미국의 지난해 신생아 출생률이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여 1986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가 내놓은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신생아 수는 378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9만 명이 줄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5호(2019.05.20 ~ 2019.05.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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