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서 세탁기 공장 준공…연간 120만 대 생산한다 外

[위클리 이슈 : 기업]


◆LG전자
미국에서 세탁기 공장 준공…연간 120만 대 생산한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세탁기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LG전자는 미국 남부 테네시 주 클락스빌에서 세탁기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월 29일 밝혔다.


LG전자가 미국에 가전 공장을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초 수입 세탁기에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결정이다.


미국 현지 세탁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긴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에서 이번에 준공식을 가졌다.


LG전자에 따르면 테네시 공장은 2017년 8월 착공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투입된 돈은 약 3억6000만 달러(약 4200억원)다.


대지 면적 125만㎡, 총면적 7만7000㎡ 규모로 약 600명이 근무한다. 생산 라인은 총 두 개다. 주요 생산 제품은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다. 특히 테네시 공장에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필요한 부품의 종류와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주문하고 공급해 주는 ‘부품 공급 자동화 시스템’과 자동으로 제품을 포장하고 상태를 점검하는 ‘포장 자동화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을 100% 가동하면 10초에 한 대씩 연간 120만 대의 세탁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송대현 LG전자 사장은 “테네시 공장은 미국 생활 가전 시장에서 LG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북미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5G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록




삼성전자가 세계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분석 업체 델오로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합친 5G 통신 장비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 3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화웨이가 차지했고 점유율은 28%로 집계됐다. 에릭슨(27%)과 노키아(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른 것은 이 기간 동안 국내 통신 3사가 공격적으로 5G 통신망에 투자하면서 자연스럽게 5G 통신 장비 매출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세계 5G 통신망 투자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주요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는 화웨이 통신 장비를 쓰지 않고 있다.


미국 주요 통신사 역시 마찬가지로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해 미국 4대 통신사 중 버라이즌·AT&T·스프린트 등 3개 통신사와 5G 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통신 장비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화웨이 퇴출이 더욱 본격화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통신 장비 업체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5G 글로벌 장비 점유율 20%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신한은행
대출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신한은행은 대출 업무에 필요한 증명 서류 검증 과정을 대체하는 블록체인 자격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월 2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신용 대출에 필요한 일반 기업의 재직확인서와 소득 서류는 스크래핑 기술이 적용돼 은행에 제출하지 않아도 됐다. 다만 특정 협회나 단체·조합에 소속된 자격 확인이나 기타 증명 서류가 필요한 대출에는 스크래핑 적용이 불가능했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개발한 블록체인 자격 검증 시스템은 소속 기관과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일종의 암호화된 일회용 비밀번호(OTP) 정보를 등록·조회해 고객이 소속 기관의 자격 인증과 기타 증명 사실을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해외시장 강화…중국 최대 자동차 물류 기업과 MOU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물류 기업인 창지우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베이징 창지우그룹 본사에서 5월 28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창지우그룹은 완성차 물류와 신차 판매, 자동차 금융, 특장차 생산, 자동차 부품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7조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다양한 공동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자동차 운반선과 창지우그룹의 완성차 운송 네트워크를 결합해 중국 연근해에서 신규 항로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창지우그룹의 신차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내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한다.


◆LG유플러스
싱가포르에 5G 노하우 전수하다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한 노하우를 듣기 위해 LG유플러스를 찾았다. LG유플러스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관계자들이 5월 28일 마곡 사옥을 방문해 5G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2020년을 목표로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마곡 사옥을 방문한 싱가포르 IMDA 관계자들은 5G 기지국을 찾아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둘러봤다. LG유플러스는 이들에게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IMDA 관계자는 “직접 상용화 현장을 보고 도입 전략과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PC그룹
사회적 기업 ‘행복한거북이’ 공식 출범




SPC그룹은 사회적 기업 ‘행복한거북이’가 공식 출범했다고 5월 29일 밝혔다. ‘느리지만 행복한 장애인들의 일터’라는 뜻의 행복한거북이는 SPC그룹이 2012년부터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운영 중인 ‘행복한베이커리&카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5월 설립했다.


지난해 말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을 완료한 뒤 고용노동부 심의를 통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행복한베이커리&카페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서초구청·인천공항 등 총 8개 매장에서 발달장애인 24명을 비롯해 40명이 정규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행복한거북이는 주요 사업인 행복한베이커리&카페 매장을 매년 1개 이상 추가로 열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단순 업무 처리하는 ‘협업 로봇’ 도입




KEB하나은행은 ‘직원과 협업하는 로봇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추진해 온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확산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5월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KEB하나은행은 연간 8만 시간에 해당하는 업무를 로봇에 맡기게 됐다.


협업 로봇인 ‘하나봇’을 반복적인 단순 업무에 투입하는 형태다. 총 19개 은행 업무와 22개 프로세스에 적용했다. 8000개 기업의 신용 등급을 자동 업데이트해 통합 신용 대출금리를 산출하고 주요 파생 거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준다. 가계 수신 특별 승인 금리 미연장 건을 알려주거나 연금 수수료 미납 기업의 명세를 안내해 주는 업무도 자동화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태국 공군과 6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5월 26일 태국 공군과 600억원 규모의 ‘T-50TH’ 개조·개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T-50TH는 KAI가 개발한 초음속 고등 훈련기다. 앞서 태국은 2015년에도 T-50TH 4대를 구매했고 2017년 8대를 추가 구매하는 2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3차 계약은 태국 공군이 보유한 T-50TH에 적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와 적의 위협을 회피하는 전자방해책 투발장치(CMDS)를 장착하는 사업이다. 2021년 10월까지 최종 납품할 예정이다.


김조원 KAI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태국 공군이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7호(2019.06.03 ~ 2019.06.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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