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퇴직연금 손실 나면 수수료 면제”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파격적인 퇴직연금 수수료 개편안을 내놓았다. 7월부터 손실이 발생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그 정도 수수료 면제를 해야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며 수수료 체계 개편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7월부터 IRP 계좌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해당 연도 운영·자산 관리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6월 16일 발표했다.
퇴직연금을 계약하고 1년 뒤 같은 날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이 0% 이하인 고객에게는 그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퇴직연금 수수료는 운용 관리 수수료와 자산 관리 수수료로 나눠진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두 가지 수수료를 모두 면제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조 회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으로 2017년(168조4000억원)보다 12.8% 증가했다. 향후에도 규모가 계속 늘어 2023년엔 퇴직연금 시장이 312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KB금융그룹이 급부상한 영향도 이런 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퇴직연금 시장은 적립금 규모에서 삼성생명(24조6140억원)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신한은행(19조640억원)인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뒤를 KB국민은행(17조435억원)이 바짝 쫓으며 ‘순위 바뀜’을 노리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기업에 사회적 책임까지 묻는 건 큰 짐”
“세계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고민을 하기에도 벅찬데 사회적 책임까지 묻는 것은 기업에 너무 큰 짐입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016년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이후 약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해 한 얘기다.
그는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제외하고 공식 석상에 일절 나서지 않았다. 이 GIO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포시즌스호텔에서 6월 18일 ‘디지털 G2 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주최)에 참석해 이같이 토로했다.
이 GIO는 정부의 신산업 규제와 기존 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농업’과 ‘트랙터’에 비유하며 자신의 견해를 펼쳐나갔다. 그는 “모든 나라가 트랙터를 생산하는 경쟁을 펼치는데 트랙터를 만드는 회사가 직업을 잃은 농부들까지 책임지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즉, 사회적 책임은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기업은 연구·개발과 트렌드를 따라가며 몰입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 GIO는 “회사가 더 커지는 것이 부도덕하다면 기업가 정신이 공존할 수 없다”며 “기업이 크거나 작다는 것은 글로벌 스케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네이버를 대기업으로 바라보는 시선 역시 불편하다고 밝혔다.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를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으로 지정했다. 네이버는 각종 공시 의무 등을 이행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어느 기업도 10년 뒤 장담할 수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 6월 14일 임원회의를 열고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임원회의는 삼성전자의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단이 참석한 자리였다. 특히 이 부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영 환경 불안과 예상보다 깊은 반도체 가격 추락, 검찰 수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자칫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달라는 주문을 임직원에게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임직원에게 ‘창업 정신’을 강조한 것은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그룹 경영을 맡은 뒤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수소 경제는 가장 확실한 솔루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6월 15일 열린 ‘세계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환경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자격으로 공식 연설을 하며 “미래의 성공적 에너지 체계 전환 과정에서 수소 경제는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위원회는 현대차를 포함해 60여 곳의 글로벌 완성차·부품 업체와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2017년 결성한 조직이다. 그간 국제사회에 대체에너지로 수소연료 사용을 요청하는 등 수소 경제 상용화를 위한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G20은 이번 회의에 수소에너지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산업계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정 수석부회장 등 수소위원회 회장단을 초청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홈쇼핑 넘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
롯데홈쇼핑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6월 14일 80개 우수 협력사를 초청해 ‘동반 성장 콘퍼런스’를 열었다. ‘동행’을 주제로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강철규 롯데홈쇼핑 윤리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께 비전을 공유했다.
이완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롯데홈쇼핑은)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 협력사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해 왔다”며 “향후 단순한 홈쇼핑 회사를 넘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 의결권 직접 행사해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6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직접 판단하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곽관훈 선문대 교수에게 의뢰한 ‘국민연금기금의 현황과 스튜어드십 코드’ 보고서를 통해 의결권 행사를 포함한 기금 운용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김 이사장은 “자문사 의견을 참조할 수는 있겠지만 투자자로서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며 “제삼자에게 맡겨 문제가 생긴다면 책임 소재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화학 부문에서 베트남 사업 확대”
조현준 효성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6월 19일 브엉딘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브엉딘후에 부총리는 베트남 재무부와 투자기획부, 중앙은행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수출하는 효성에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효성이 세계 1위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부문에서도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7년 호찌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베트남 법인과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여기에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을 생산 중이다. 현재 효성은 베트남 현지에 폴리프로필렌 및 타이어코드 공장을 추가로 짓는 등 베트남 투자를 확대 중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
“고객의 다양한 사업 환경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출시”
LG CNS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월 19일 신기술 설명회 ‘테크데이 2019’를 개최하고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를 출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 사항에 맞게 퍼블릭(개방형) 클라우드나 프라이빗(폐쇄형)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쉽게 처리할 수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보안성이 강하다. 클라우드 엑스퍼는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 분석과 예산 관리로 비용 절감 효과도 안겨준다. 더욱 진화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서비스인 ‘디에이피(DAP) 2.0’도 이날 공개했다. ‘디에이피 2.0’은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퇴직연금 손실 나면 수수료 면제”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파격적인 퇴직연금 수수료 개편안을 내놓았다. 7월부터 손실이 발생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그 정도 수수료 면제를 해야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며 수수료 체계 개편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7월부터 IRP 계좌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해당 연도 운영·자산 관리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6월 16일 발표했다.
퇴직연금을 계약하고 1년 뒤 같은 날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이 0% 이하인 고객에게는 그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퇴직연금 수수료는 운용 관리 수수료와 자산 관리 수수료로 나눠진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두 가지 수수료를 모두 면제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조 회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으로 2017년(168조4000억원)보다 12.8% 증가했다. 향후에도 규모가 계속 늘어 2023년엔 퇴직연금 시장이 312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KB금융그룹이 급부상한 영향도 이런 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퇴직연금 시장은 적립금 규모에서 삼성생명(24조6140억원)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신한은행(19조640억원)인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뒤를 KB국민은행(17조435억원)이 바짝 쫓으며 ‘순위 바뀜’을 노리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기업에 사회적 책임까지 묻는 건 큰 짐”
“세계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고민을 하기에도 벅찬데 사회적 책임까지 묻는 것은 기업에 너무 큰 짐입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016년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이후 약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해 한 얘기다.
그는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제외하고 공식 석상에 일절 나서지 않았다. 이 GIO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포시즌스호텔에서 6월 18일 ‘디지털 G2 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주최)에 참석해 이같이 토로했다.
이 GIO는 정부의 신산업 규제와 기존 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농업’과 ‘트랙터’에 비유하며 자신의 견해를 펼쳐나갔다. 그는 “모든 나라가 트랙터를 생산하는 경쟁을 펼치는데 트랙터를 만드는 회사가 직업을 잃은 농부들까지 책임지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즉, 사회적 책임은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기업은 연구·개발과 트렌드를 따라가며 몰입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 GIO는 “회사가 더 커지는 것이 부도덕하다면 기업가 정신이 공존할 수 없다”며 “기업이 크거나 작다는 것은 글로벌 스케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네이버를 대기업으로 바라보는 시선 역시 불편하다고 밝혔다.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를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으로 지정했다. 네이버는 각종 공시 의무 등을 이행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어느 기업도 10년 뒤 장담할 수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 6월 14일 임원회의를 열고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임원회의는 삼성전자의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단이 참석한 자리였다. 특히 이 부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영 환경 불안과 예상보다 깊은 반도체 가격 추락, 검찰 수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자칫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달라는 주문을 임직원에게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임직원에게 ‘창업 정신’을 강조한 것은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그룹 경영을 맡은 뒤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수소 경제는 가장 확실한 솔루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6월 15일 열린 ‘세계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환경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자격으로 공식 연설을 하며 “미래의 성공적 에너지 체계 전환 과정에서 수소 경제는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위원회는 현대차를 포함해 60여 곳의 글로벌 완성차·부품 업체와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2017년 결성한 조직이다. 그간 국제사회에 대체에너지로 수소연료 사용을 요청하는 등 수소 경제 상용화를 위한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G20은 이번 회의에 수소에너지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산업계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정 수석부회장 등 수소위원회 회장단을 초청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홈쇼핑 넘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
롯데홈쇼핑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6월 14일 80개 우수 협력사를 초청해 ‘동반 성장 콘퍼런스’를 열었다. ‘동행’을 주제로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강철규 롯데홈쇼핑 윤리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께 비전을 공유했다.
이완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롯데홈쇼핑은)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 협력사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해 왔다”며 “향후 단순한 홈쇼핑 회사를 넘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 의결권 직접 행사해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6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직접 판단하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곽관훈 선문대 교수에게 의뢰한 ‘국민연금기금의 현황과 스튜어드십 코드’ 보고서를 통해 의결권 행사를 포함한 기금 운용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김 이사장은 “자문사 의견을 참조할 수는 있겠지만 투자자로서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며 “제삼자에게 맡겨 문제가 생긴다면 책임 소재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화학 부문에서 베트남 사업 확대”
조현준 효성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6월 19일 브엉딘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브엉딘후에 부총리는 베트남 재무부와 투자기획부, 중앙은행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수출하는 효성에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효성이 세계 1위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부문에서도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7년 호찌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베트남 법인과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여기에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을 생산 중이다. 현재 효성은 베트남 현지에 폴리프로필렌 및 타이어코드 공장을 추가로 짓는 등 베트남 투자를 확대 중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
“고객의 다양한 사업 환경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출시”
LG CNS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월 19일 신기술 설명회 ‘테크데이 2019’를 개최하고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를 출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 사항에 맞게 퍼블릭(개방형) 클라우드나 프라이빗(폐쇄형)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쉽게 처리할 수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보안성이 강하다. 클라우드 엑스퍼는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 분석과 예산 관리로 비용 절감 효과도 안겨준다. 더욱 진화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서비스인 ‘디에이피(DAP) 2.0’도 이날 공개했다. ‘디에이피 2.0’은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