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손태승 회장, ‘우리금융그룹’으로 새 출발…글로벌 네트워크 다진다
입력 2019-06-28 10:59:32
수정 2019-06-28 10:59:32
손태승 회장
약력 1959년생. 1983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86년 서울대 법학대학원 석사. 2000년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석사. 2015년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2017년 우리은행 글로벌부문 부문장. 2017년 우리은행 은행장. 2018년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1899년 설립된 민족 정통 은행인 우리은행이 120년 역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금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2019년 1월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주사 출범식을 갖은 우리금융그룹은 ‘1등 종합 금융 그룹’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지주 전환으로 자회사 출자한도가 증대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4월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추진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그룹 내 타 계열사들과 시너지 창출이 용이한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또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구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2019년 4월 체결했다. 이는 지주 출범 3개월 만에 이뤄낸 첫째 인수·합병(M&A) 성과다. 우수한 운용 인력과 탁월한 운용 실적을 보유한 양 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1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686억원을 올렸고 지배 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을 포함하면 60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15년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를 달성한 이후 약 3년 만에 445개(은행 431개, 카드 14개)를 확보해 국내 은행 최초로 글로벌 20위권(해외 네트워크 기준)에 진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데스크 설치를 통한 비이자 이익 증대와 글로벌 전문 인력(지역 전문가 제도) 운영으로 2018년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0% 이상 고성장했다.
특히 2014년부터 글로벌 사업본부장과 글로벌 부문장을 거친 손태승 회장은 성공적인 M&A를 통한 네트워크 확대와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의 균형감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9년 우리금융그룹은 우량 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 비이자 이익 창출,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이루고 해외 글로벌 파트너와 제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성공적인 지주사 전환을 통해 우리금융지주를 종합 금융 그룹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을 듣는다. 또 지주사가 출범한 후 적극적인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안정적 수익 기반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소통과 화합으로 직원들의 단결을 이뤘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3조원 규모 혁신 성장 펀드 조성, 혁신 성장 기업 직접 투자로 벤처·스타트업 적극 발굴, 핀테크 기업 창업 요람 ‘위비핀테크랩’, ‘디노랩’ 운영, 보증 기관 연계를 통한 기술 우수 기업 기술금융 지원과 특별 출연으로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2조5000억원)할 계획이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