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김경배 사장, 2030년 ‘매출 16조원’ 목표...친환경차 시장 적극 대응



약력 1964년생.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1990년 현대정공 입사. 2006년 현대모비스 인사실장(이사). 2009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 2013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2018년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현대위아는 지난 40년간 주요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산업기계를 만들며 글로벌 종합 기계 메이커로 성장해 왔다.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연매출 16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위아는 우선 전자식 사륜구동(4WD) 부품 풀 라인업 구축에 나섰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4WD 통합 제어 부품 ‘전자식 커플링’을 국내 최초로 양산 중이다. 전자식 커플링은 4WD 차량의 동력 배분을 정하는 핵심 제어 부품이다.

그동안 국내 4WD 차량에 달리는 전자식 커플링 제어 기술은 전량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공략해 2024년까지 연 70만 대 이상의 전자식 커플링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최근 기술적 한계로 100년 넘게 바뀌지 않은 자동차의 구동축 구조를 바꾸는 데도 성공했다. 자동차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핵심 부품인 ‘기능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Integrated Drive Axle)’을 개발한 것이다. IDA는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두 제품을 하나로 만든 구동축을 개발한 것은 세계 자동차 부품사 중 현대위아가 최초다. 또 친환경 자동차 시장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차세대 4WD 시스템 전문 부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0년까지 친환경 4WD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4WD 시스템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친환경 4WD 시스템은 전기 모터로 자동차 네 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친환경적이면서 동시에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은 대표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선도적 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세계시장을 압도하는 수준을 갖추기 위해 우선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높여야 한다”며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개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iRiS(Integrated Revolution of Industrial Solution)는 김 사장의 기술 경영의 대표적 사례다. iRiS는 공작기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HW-MMS’와 스마트 가공용 공작기계 제어 프로그램 ‘현대-iTROL’,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가공 프로그램 생성 시스템 ‘ACAM’ 등을 망라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다.

iRiS의 대표 시스템인 HW-MMS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현장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작기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장치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이 있으면 공장 관리자는 언제 어디에서나 공장의 가동 현황과 장비의 이상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원격 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에 있는 어떤 공작기계든지 곧바로 경남 창원 본사에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진행할 수도 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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