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이영훈 사장, 초고층 빌딩부터 도시 개발까지…‘종합 건설사’ 면모 발휘



약력 1959년생. 1983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5년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1992년 런던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2013년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2014년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 부사장. 2016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2018년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포스코건설은 1994년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엔지니어링·건설(E&C) 기업을 지향하며 출범했다.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환경 등 플랜트 분야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 국내외 도시 개발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 건설회사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5월 여의도 최고층 빌딩 ‘파크원’의 골격을 완성했다. 여의도의 새 랜드마크가 될 ‘파크원’은 오피스 2개 동, 호텔 1개 동, 백화점이 들어서는 파크원은 지하 7층 지상 69층 규모의 건축물로 비즈니스에서 쇼핑·문화·레저·휴식까지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 시설이다.

포스코건설이 69층 높이 318m의 타워1 골조 공사를 마무리함으로써 파크원은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됐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곳곳에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기술을 선보였다. 빌딩 정보 모델링(BIM) 기반의 설계·시공 관리를 통해 설계 오류와 시공 오차를 최소화했고 3D 스캐닝 기술을 전면 도입해 대공간·초고층 철골 시공의 정밀성을 확보했다.

특히 BIM 시공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해결함으로써 현장 관리의 안전도를 높였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시간 철골·커튼월 물류·진도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파크원은 2020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2019년 포스코건설은 재건축 사업 수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잠원과 제주·부산에서 리모델링·재건축·재개발 사업 3건을 수주했고 2019년 4월 2000억원 규모의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춘천 소양촉진 2구역은 춘천시 소양로2가 7의 2 일대 5만3864㎡ 부지의 단독주택 지역으로 재건축을 통해 지상 26층 11개 동 규모의 1041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물류센터 수주에도 성과를 나타냈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5월 604억원 규모의 ‘용인 남사면 북리 물류센터’를 수주했다. ‘용인 남사면 북리 물류센터’는 총면적 7만9987㎡,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최신식 냉동·상온 보관 창고 시설로, 향후 수도권 내 핵심 물류센터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2월 1240억원 규모의 경기도 시흥 스마트 허브 내 물류센터를 수주하기도 했다.

2018년 포스코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영훈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08년에 포스코 경영기획담당 상무, 2012년 경영전략담당 전무로 승진했다. 2013년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본부장(CFO)으로 재직하면서 포스코건설 역대 최대 경영 실적(매출 8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과 재무 건전성 향상에 기여했다.

이후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 포스코켐텍 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30여 년 동안 포스코그룹에서 기획·재무통으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이 사장은 취임 당시 국내외 건설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과 내실 경영을 다지는 데 적합한 새 수장이라는 평을 들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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