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박근태 사장, 초격차 역량 갖춘 ‘글로벌 톱5’ 물류 기업 비전
입력 2019-06-26 17:00:31
수정 2019-06-26 17:00:31
[박근태 사장 약력]약력 1954년생. 연세대 사학과 졸업. 2004년 대우인터내셔널 중국 대표이사. 2006년 CJ그룹 중국본사 대표이사. 2010년 중국한국상회 회장. 2018년 경기대 명예 경영학 박사. 2016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겸 CJ그룹 중국 대표이사(현).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CJ대한통운은 90여 년간 물류 외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종합 물류 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첨단화를 통해 초격차 역량을 갖춘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부터 글로벌 톱5 물류 기업을 목표로 물류 기업의 인수·합병(M&A)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3년 중국의 물류 업체 CJ스마트카고를, 2015년 중국 냉동·냉장 1위 종합 물류 기업 CJ로킨을 인수했다.
2016년에는 말레이시아의 CJ센추리로지스틱스,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물류센터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2017년에는 인도의 수송 1위 기업 CJ다슬로지스틱스, 중동의 CJ ICM, 베트남 1위 종합 물류 기업 CJ제마뎁 등을 연이어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해외 합작법인 설립에도 적극 나섰다. 2016년에는 중국의 가전 업체 TCL과 물류 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세웠고 같은 해 필리핀 물류 업체 TGD그룹과 CJ트랜스내셔널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한국형 택배 플랫폼을 수출해 동남아이사에서 '택배 한류'를 일으키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유럽과 아시아를 중국횡단철도(TCR)로 연결하는 서비스 출시와 대형 물류센터 구축으로 북방 물류 강화에도 나섰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물류 기업을 인수하는 등 세계 5위권 물류 기업으로의 행보에 ‘가속페달’을 밟는 모양새다.
지난해 4월 유럽과 아시아 간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 복합 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리지서비스(EABS)’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5월 중국 랴오닝성 최대 도시이자 성도인 선양에 ‘선양 플래그십센터’를 개소했다. 부지 면적만 9만7630㎡(약 3만 평)로 국제 규격 축구장 14개 크기와 맞먹는다.
미국에서의 물류 사업 본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8월 미국 물류 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37개 국가와 148개 도시에 진출해 있고 266개의 해외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첨단 물류 기술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선두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올해 글로벌 10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겸 CJ그룹 중국본사 대표는 지난 35년간 중국에서 활동해 온 재계의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CJ그룹 중국본사와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서 한중우호협회 부회장, 중국길림성 성장 경제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양국 경제 교류는 물론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까지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내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탄탄한 인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으로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최근에는 민간 차원의 신북방 정책을 위한 한러기업협의회 초대회장으로 한국과 러시아 간 민간 교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