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박한우 기아차 사장, 공격적 신차 출시로 판매 경쟁력 회복




박한우 사장
약력 1958년생. 단국대 경영학과 졸업. 2012년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 2014년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사장). 2014년 기아자동차 공동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기아차는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53만1700대, 해외 228만500대 등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1만2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1.9%, 해외 판매는 2.5% 증가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 승용 모델은 모닝(5만9042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총 23만7601대가 판매됐다. K시리즈는 K3(4만4514대), K5(4만8503대), K7(4만978대), K9(1만1843대) 등 총 14만5838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특히 K9은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RV 모델은 카니발이 7만6362대 팔리며 기아차 연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쏘렌토 6만7200대, 스포티지 3만7373대 등 총 23만2006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만9254대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만2093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2019년 출시 예정인 쏘울(소형 SUV), SP2(소형 SUV(프로젝트명)) 등 다양한 신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2018년 해외 판매에서 차종별로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6만3994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35만5852대, K3(포르테)가 28만3990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스팅어는 총 3만1231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킨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2018년 기아차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50만136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리오(프라이드)가 35만5852대, K3(포르테)가 32만8504대로 뒤를 이었다.

판매 실적이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의 부진, 각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올해 시장 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 강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공격적 신차 출시를 통한 주력 시장 판매 경쟁력 회복, 인도 등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올해 국내 53만 대, 해외 239만 대 등 총 292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2019년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상황에 최적화된 공간 창출을 지원하는 ‘실시간 감정 반응 차량 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System)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자율주행 시대에 인간이 중심이 되는 감성주행(Emotive Driving)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2019년에는 ‘쏘울 부스터 EV’, ‘신형K5 HEV’, ‘유럽전용 씨드 PHEV’를 필두로 2025년까지 친환경·전동화 모델 18개 라인업을 갖춰 고객에게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를 제공한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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