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이 이끄는 세탁 문화…TV는 ‘프리미엄’이 대세

[커버스토리 : 2019 상반기 히트 상품]
-순위로 본 소비 트렌드: 일반 가전 부문




한경비즈니스가 실시한 ‘2019 상반기 히트 상품’ 일반 가전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2019 무풍 에어컨’이 총 56.2%의 지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응답자 연령대 중에서는 20세에서 29세의 응답률이 61.5%로 가장 높았고 남녀에서는 각각 56.8%, 55.6%로 모두 고른 지지를 얻었다.

LG트롬 트윈워시는 43.4%의 응답률로 무풍 에어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드럼세탁기와 건조기에 소형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했다. 두 개의 세탁기 가운데 하나만 사용하거나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분리 세탁이나 동시 세탁이 가능해 시간과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2015년 처음 출시된 트롬 트윈워시는 ‘신개념 세탁 문화’를 이끌며 올해에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트윈워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배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트윈워시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트롬 세탁기나 트롬 건조기와 결합해 사용하는 트롬 미니워시가 사용하기 편리하면서 기존 제품과 호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기 의류나 속옷 등 소량의 빨래를 자주 세탁하는 고객들도 트윈워시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간단한 세탁을 위해 큰 세탁조를 사용하는 것보다 2~4kg 용량의 미니워시를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미니워시 2kg 용량 2개 모델과 4kg 용량 3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38%의 응답률을 기록한 3위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에 돌아갔다. LG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은 세계 최고 8K 해상도, 올레드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를 모두 갖춘 초대형·초고화질 TV다.

기존 8K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달리 3300만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7월 출시 예정으로 6월 1일부터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뒤이어 삼성전자의 ‘8K QLED TV’가 31.3%로 4위를 차지해 TV 시장은 ‘8K’와 ‘프리미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위는 최근 새롭게 부상한 가전군 ‘에어프라이어’가 차지했다. 특히 이마트의 자체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에어프라이어’는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7년 출시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에어프라이어’는 2017년 7월 출시 후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총 32만 개를 넘어섰다.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는 지난 5월 총용량을 10리터까지 늘리고 오븐 기능을 첨가한 ‘일렉트로맨 오븐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였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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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1호(2019.07.01 ~ 2019.07.0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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