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언택트 마케팅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모바일과 디지털 기기 이용에 친숙하고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 20~30대를 중심으로 점원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비대면 형태의 소비를 추구하는 언택트(untact)족이 늘고 있다.

이들을 겨냥한 기업들의 언택트 마케팅(untact marketing)도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언택트 마케팅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와 부정을 뜻하는 언(un)의 합성어로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증강현실(AR)·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과 접목된 비대면 방식으로 상품 거래가 이뤄지는 마케팅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은행과 금융권의 비대면 계좌 개설과 대출,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배달의민족, VR 쇼핑, 셀프 주유소, 무인 계산대 등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비대면 서비스가 익숙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3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첫 무인 매장 ‘셀프 스토어’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주문을 위해 줄을 서거나 매장에서 직원을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된다.

젊은 세대만 언택트 소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 15곳과 관련 서비스 이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40대에서 비대면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소비자들이 언택트 관련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최근 2년 사이 500% 정도 증가했고 이는 20대(235%)와 30대(304%)의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언택트 #비대면 #무인화 #사이렌오더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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