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박종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클리오·연우 주목”

- 유통 & 교육·생활소비재 부문 1위(2관왕)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에서도 어김없이 ‘유통’과 ‘교육·생활소비재’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벌써 10회 연속 2관왕으로 그가 수상할 때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최다 2관왕’ 기록이 바뀌고 있다.

이런 그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상당히 고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과 주가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통과 교육·생활소비재 부문은 실적이 좋아도 여러 가지 우려 때문에 대부분 업체들의 주가가 좋지 않았다”며 “이러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기업 분석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지어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이 어려웠지만 유통과 화장품 업종의 시너지는 분명히 나타났다”며 “유통과 화장품을 함께 분석하면서 기술과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소비 채널의 이동, 그에 따른 유통·화장품 업체들의 실적과 전망의 차별화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 유통과 교육·생활소비재 부문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중 무역 분쟁이 완화되고 여러 규제와 제도 변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높은 주가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 업종은 그 어느 때보다 브랜드력과 펀더멘털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엇갈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부자재 업체들의 벤처 브랜드 확대 부작용으로 안정성을 점검해 봐야 하는 시기”라며 “대형주보다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에 접어든 중소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고 클리오와 연우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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