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네 티라도 구찌 다양성담당 “내 역할은 새로운 대화를 끌어내는 것”

[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인종·종교 비하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이탈리아 명품 업체 구찌가 다양성담당 최고책임자로 레네 티라도를 임명했다고 7월 30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티라도 최고책임자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다양성 및 포용성담당 책임자였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티라도 최고책임자는 자신의 역할은 “새로운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구찌가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위치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찌의 티라도 최고책임자 영입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인종·종교 비하 논란에 대한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앞서 구찌는 지난 2월 신제품으로 흑인 얼굴을 연상케 하는 890달러(약 105만원)짜리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를 선보였다가 검은색 피부를 가진 흑인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거센 비판과 함께 인종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구찌는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구찌는 “조직 전반에 걸쳐 다양성을 높이고 이번 사건을 큰 배움의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양성과 포용성 제고를 위해 글로벌 및 지역 책임자를 임명할 것이고 다문화 디자인 장학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다양성 존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 5월 출시한 헤드피스가 전 세계 시크교도들이 쓰는 터번과 유사해 종교 비하 논란에도 휘말리면서 또다시 비판을 받았다.




◆ 블룸버그통신
-IBM, 구글·아마존처럼 쿨해 보이려 10만 명 해고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IBM이 최근 수년간 최대 10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그 배경이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보이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7월 31일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BM 전직 인사담당 부사장인 앨런 와일드는 전날 텍사스 주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IBM이 지난 몇 년 동안 5만~10만 명을 해고했다”며 “대량 해고 이유는 구글이나 아마존처럼 ‘쿨’하고 ‘트렌디’한 조직으로 보이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 월스트리트저널
-시진핑 외사촌 동생, 호주에서 돈세탁 혐의 조사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의 외사촌 동생인 차이밍 씨가 호주에서 조직범죄와 돈세탁 연루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호주 시민권 소유자인 차이밍 씨는 2017년 호주에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돈세탁 혐의와 호주 최대 카지노인 크라운 카지노에서 거액의 불법 베팅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차이밍 씨에 대한 조사는 중국의 호주에 대한 간섭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라고 전했다.

◆ AFP통신
-英, ‘노딜 브렉시트’ 대비 3조 추가 배정

오는 10월 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추진 중인 보리스 존슨 총리의 영국 행정부가 관련 준비 예산을 대대적으로 늘렸다. 7월 31일자 AFP통신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은 브렉시트 준비 예산으로 21억 파운드(약 3조원)를 추가로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 AP
-中, 8월부터 대만 개별 여행 금지

중국 정부가 8월부터 자국민의 대만 개별 여행을 금지한다. 7월 31일자 AP에 따르면 중국의 관광 당국인 문화여유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내 47개 도시 시민들에게 허용됐던 대만 개별 여행을 8월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개인 여행은 금지되지만 단체 여행을 통한 관광은 가능하다.

◆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홍콩 성장률 0.6% 그쳐…10년 만에 최저 수준

미·중 무역 전쟁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의 영향으로 홍콩의 2분기 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콩 정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09년 3분기(-1.7%)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1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6호(2019.08.05 ~ 2019.08.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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