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기아자동차의 쏘울 EV가 독일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3종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됐다.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평가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쏘울 EV와 함께 평가 대상이 된 모델은 BMW ‘i3s’, 닛산 ‘리프e플러스(Leaf e+)’다. 아우토 자이퉁은 차체, 주행 안락함,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친환경과 비용 등 5개 부문에 걸쳐 3종을 비교했다.
쏘울 EV는 주행 성능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점수는 5000점 만점에 2989점이다. 2위는 BMW의 i3s로 2894점, 닛산 리프e플러스는 2870점을 기록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신형 쏘울 EV는 대폭 개선된 모습으로 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실내 공간과 주행 안락함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충분한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력 부분이 인상적인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였다”고 평가했다.
차체 부문에서는 후석 개방감, 전방위 시계, 적재 하중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주행 안락함 부문 평가 항목 중에서는 시트 컴포트, 서스펜션, 공조 시스템, 인체공학적 설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최고 속도, 변속기, 소음·진동, 제동거리, 보증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실내소음, 멀티미디어, 보험 등급, 전력소비효율(전비)에서는 경쟁차보다 낮은 점수를 얻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에서 손꼽히는 3대 자동차 잡지로 신뢰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유럽 자동차 소비자들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해 이번 평가 결과는 기아차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함께 유럽 내 쏘울 EV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신형 쏘울의 전기차 모델인 쏘울 EV를 유럽 최초로 선보이고 5월부터 판매해 왔다 .
◆LG유플러스 세종시에서 ‘5G 자율주행 셔틀’ 운영
LG유플러스가 내년 6월부터 세종시에서 5G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LG유플러스와 세종시는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8월 29일 체결했다. 양 측은 실증 과제 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과 지원 체계를 정립하기로 합의했다. 협력 분야는 △자율주행차 사업에 대한 육성 및 투자 △자율주행차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간 상생과 진입 장벽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 △5G 통신 기반 교통 관련 신사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협의체 구성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이다.
핵심 사업으로 LG유플러스는 세종시와 10월 5G 자율주행 셔틀 시범 운행 구역을 선정하고 지원 장비를 구축해 내년 6월 이내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실제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도로와 주거단지·공원 등 구간에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시범 운행에는 다이내믹 정밀 지도, 고정밀 측위(차량 위치 3cm 단위 측정) 등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다. 실시간 자율주행차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5G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운행 서비스와 데이터를 분석·예측하는 빅데이터 기술도 사용된다. 이후 글로벌 기술 표준화에 발맞춰 5G 자동차 통신 통합 단말기(C-V2X)도 자율주행차에 적용해 테스트할 계획이다.
◆LG전자 美서 호평받은 ‘프로액티브 서비스’ 유럽 5개국에서 개시
LG전자가 미국과 한국 등에서 시작한 인공지능(AI)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Service)’를 올해 유럽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8월 29일 연내 영국·프랑스·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에 순차적으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최신 드럼 세탁기와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다.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고장 등으로 수리하게 되는 사후 서비스와 달리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제품 사용 기록을 파악해 제품의 상태나 관리 방법을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려주는 사전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등 AI 기술을 활용한다.
◆롯데 국내 그룹 첫 ‘지속가능발전목표 보고서’ 발간
롯데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내 그룹사 최초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행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로 빈곤·질병·교육·성평등·기후변화·환경오염·노사·고용·생산·소비 등 인간 중심 가치 지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여성·아동, 환경, 상생’을 주제로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백화점·롯데호텔·롯데마트 등 15개 그룹사가 추진해 온 50여 개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내용을 담았다.
◆LG화학 “배터리 파우치 필름 국산화 추진한다”
LG화학이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 국산화 노력을 지속한다.
김명환 LG화학 사장(배터리연구소장)은 코엑스에서 8월 28일 열린 SNE리서치 주최 ‘KABC 2019’ 콘퍼런스에서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에 대해 율촌화학·한국알미늄 등 국내 업체와 테스트를 지속하면서 국산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우치형 배터리 외장재로 쓰이는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일본 DNP와 쇼와덴코가 전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전량 일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일본 정부 정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테스트를 거쳐 국산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디펜스 군용 트럭 시장에 ‘도전장’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디펜스가 군용 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디펜스는 육군의 2.5톤 트럭(K511)과 5톤 트럭(K711) 개발 입찰에 뛰어든다. 한화디펜스는 8월 25일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9월 26일까지 민간 업체로부터 접수 중인 ‘중형 표준 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 용역’ 사업에 제안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은 10월 17일 협상 대상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용 트럭 시장은 기아자동차가 약 40년간 독점해 왔다. 한화디펜스는 다연장 로켓 ‘천무’와 지대공 미사일 ‘천궁’ 차체를 개발한 경험을 살려 기아차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 PLCC 출시로 신세계와 제휴 강화
현대카드는 신세계그룹 산하의 e커머스 전문 기업인 SSG닷컴과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신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8월 29일 밝혔다.
PLCC는 유통업체의 자체 상표(PB)처럼 신용카드사가 아니라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상품이다.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보다 한층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고 카드사 단독으로 운영하는 제휴카드와 달리 해당 기업과 카드사가 공동으로 상품을 운영한다.
이 카드는 SSG닷컴을 비롯해 이마트·신세계백화점·이마트트레이더스·스타벅스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세계포인트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 주유소에 급속 충전기 설치
SK네트웍스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이브이 모스트(ev Most)’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8월 27일 밝혔다.
이브이 모스트는 주유·렌터카·세차·정비·타이어·긴급출동·부품 등을 아우르는 SK네트웍스의 모빌리티 통합 멤버십 브랜드인 ‘모스트(Most)’의 전기차 충전 사업 브랜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7월부터 서울·경기·인천·대전·부산·경남 등 15개 직영 주유소에 100kW급 9대 50kW급 6대 등 총 15대의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충전 요금은 kW당 173.8원이다. 전국 주유소에 있는 자사 주유소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연말까지 총 30개소에 50여 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1호(2019.09.09 ~ 2019.09.1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