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민주당, 당파적인 탄핵으로 정치적 자살 택했다”


[위클리 이슈=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미국 하원이 12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이어 미 헌정 사상 셋째로 하원에서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두 가지 탄핵 사유 중 권력 남용에 대해서는 찬성 230표, 반대 197표, 의회 조사 방해와 관련해선 찬성 229표, 반대 198표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4억 달러(약 4664억원)의 군사 원조를 대가로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에 대한 조사를 종용하며 권력을 남용했고 관련 의회 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했다.

하원이 이날 탄핵안을 가결함에 따라 상원은 내년 1월 탄핵 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존슨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기사회생했다. 민주당 주도의 하원 탄핵이 보수층을 결집해 내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이것(탄핵)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고 공화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저녁 열린 미시간 주 유세에서는 “무법적이고 당파적인 탄핵은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이라며 “이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통신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회장, 세계 최고 부호 ‘눈앞’

유럽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재산이 올해 390억 달러(약 45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VMH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아르노 회장은 가족 지주회사를 통해 LVMH 지분 47%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LVMH 주가는 올 들어 12월 16일까지 61% 올랐다. 중국의 명품 소비 확대가 주가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조만간 세계 1위 부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
GE, 보잉 737맥스 생산 중단에 실적 하락 ‘직격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보잉에 항공기 엔진을 납품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보잉은 내년 1월부터 737맥스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이 기종은 지난해 10월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 지난 3월 사고를 낸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와 같은 모델이다. 이에 따라 보잉에 737맥스 엔진을 납품하는 GE는 내년 20억 달러(약 2조원)의 현금 흐름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CNBC
애플·구글·아마존·삼성, 스마트홈 제품 연동한다

애플·구글·아마존·삼성전자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그동안 회사마다 규격이 달라 호환되지 못했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스마트 홈 제품들을 서로 연동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업체들은 2020년 말까지 표준 규격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독일 JAB, 커피 브랜드 합쳐 네슬레에 도전장

독일계 투자회사 JAB홀딩스가 커피 브랜드 제이콥스도우에그버츠(JDE)와 피츠커피를 합병해 ‘JDE피츠’를 세우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JDE피츠는 IPO를 통해 30억 유로(약 3조9000억원)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2020년 유럽 증시에 예정된 상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수준이다. JAB는 커피업계 세계 1위인 네슬레를 따라잡기 위해 인수·합병을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
아르헨티나, 경제난 극복 위해 증세 카드 꺼내들어

12월 초 임기를 시작한 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정부가 증세를 골자로 한 경제 대책을 12월 17일 내놓았다. 정부 재정 확대로 경제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일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6호(2019.12.23 ~ 2019.12.29) 기사입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