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CEO “리브라 탈퇴, 비즈니스 모델이 불확실하기 때문”
입력 2020-02-11 10:13:01
수정 2020-02-11 10:13:01
[위클리 이슈-이 주의 한마디]
아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의 탈퇴 이유를 밝혔다.
2월 3일자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방가 CEO는 “리브라는 비즈니스 모델과 규제 이슈가 불확실하다”며 비전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카드는 2019년 10월 리브라협회 탈퇴를 공식화했지만 탈퇴 이유를 발표하지 않았었다.
방가 CEO는 당초 이타적인 목표를 갖고 있었던 리브라 프로젝트가 언제부턴가 “자체 지갑(월렛)인 칼리브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며 ‘이건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밝혔다.
또 불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선 “리브라가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수익을 거둘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의구심을 표했다.
마스터카드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탈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경쟁사인 비자카드도 같은 시기 리브라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엔 영국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보다폰이 자체 결제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이유를 들며 리브라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의 회원사 수는 시작 당시보다 8곳이 줄어 20곳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환구시보
중국, 750억 달러 규모 미국 제품 관세 인하
중국이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2월 6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존에 관세가 10% 부과되던 제품은 5%, 기존 관세가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된다. 이번 조치의 배경은 미국이 1월 16일, 지난해 9월 1일부터 1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15%에서 7.5%로 절반 인하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신종 코로나, 세계 중앙은행 돈줄 푸는 ‘방아쇠’ 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대응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2월 5일 기준 금리를 4.50%에서 4.25%로 내렸다. 태국도 같은 날 기준 금리를 역대 최저인 1.00%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의 인민은행은 2월 3일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내리고 2004년 이후 하루 최대 규모인 1조2000억 위안(약 20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은행에 공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현대차 떠난 엘리엇, 소프트뱅크 3조원 지분 확보
지난해까지 현대차 그룹을 상대로 싸움을 벌인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지분을 대량 확보했다. 특히 이미 손 회장 등 소프트뱅크 경영진을 만나 지배 구조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엘리엇은 과거 투자 대상 기업의 주가 상승을 위해 경영 개선을 종종 요구해 온 만큼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진단했다.
◆CNN
핀란드, 부모 모두에게 7개월씩 유급 출산 휴가
핀란드에서 출산 후 부모가 각각 7개월간의 유급 육아 휴가를 갈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고 미국 CNN이 2월 6일 보도했다. 핀란드 정부는 자녀를 중심에 둔 육아 정책을 펼치기 위해 부모가 각각 근무일 기준으로 약 7개월에 해당하는 164일간 육아 휴가를 갈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월 5일 밝혔다.
◆가디언
WHO “여성 할례로 매년 1조6000억원 경제적 손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성 할례(FGM)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매년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WHO가 여성 할례에 따른 비용을 추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3호(2020.02.10 ~ 2020.02.16) 기사입니다.]
아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의 탈퇴 이유를 밝혔다.
2월 3일자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방가 CEO는 “리브라는 비즈니스 모델과 규제 이슈가 불확실하다”며 비전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카드는 2019년 10월 리브라협회 탈퇴를 공식화했지만 탈퇴 이유를 발표하지 않았었다.
방가 CEO는 당초 이타적인 목표를 갖고 있었던 리브라 프로젝트가 언제부턴가 “자체 지갑(월렛)인 칼리브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며 ‘이건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밝혔다.
또 불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선 “리브라가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수익을 거둘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의구심을 표했다.
마스터카드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탈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경쟁사인 비자카드도 같은 시기 리브라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엔 영국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보다폰이 자체 결제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이유를 들며 리브라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의 회원사 수는 시작 당시보다 8곳이 줄어 20곳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환구시보
중국, 750억 달러 규모 미국 제품 관세 인하
중국이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2월 6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존에 관세가 10% 부과되던 제품은 5%, 기존 관세가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된다. 이번 조치의 배경은 미국이 1월 16일, 지난해 9월 1일부터 1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15%에서 7.5%로 절반 인하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신종 코로나, 세계 중앙은행 돈줄 푸는 ‘방아쇠’ 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대응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2월 5일 기준 금리를 4.50%에서 4.25%로 내렸다. 태국도 같은 날 기준 금리를 역대 최저인 1.00%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의 인민은행은 2월 3일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내리고 2004년 이후 하루 최대 규모인 1조2000억 위안(약 20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은행에 공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현대차 떠난 엘리엇, 소프트뱅크 3조원 지분 확보
지난해까지 현대차 그룹을 상대로 싸움을 벌인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지분을 대량 확보했다. 특히 이미 손 회장 등 소프트뱅크 경영진을 만나 지배 구조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엘리엇은 과거 투자 대상 기업의 주가 상승을 위해 경영 개선을 종종 요구해 온 만큼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진단했다.
◆CNN
핀란드, 부모 모두에게 7개월씩 유급 출산 휴가
핀란드에서 출산 후 부모가 각각 7개월간의 유급 육아 휴가를 갈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고 미국 CNN이 2월 6일 보도했다. 핀란드 정부는 자녀를 중심에 둔 육아 정책을 펼치기 위해 부모가 각각 근무일 기준으로 약 7개월에 해당하는 164일간 육아 휴가를 갈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월 5일 밝혔다.
◆가디언
WHO “여성 할례로 매년 1조6000억원 경제적 손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성 할례(FGM)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매년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WHO가 여성 할례에 따른 비용을 추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3호(2020.02.10 ~ 2020.02.1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