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저성장 시대 '사상 최대 매출' 비결은?
2019년 국내 기업들은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3저(저물가·저성장·저금리) 현상의 늪’에 빠졌지만 이와 같은 위기의 시대에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2019년 연간 실적이 발표된 국내 기업들 가운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대표적인 기업들의 공통점을 찾아봤습니다.
◆비결1-신사업에 지속적인 투자, 드디어 결실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신산업에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 왔습니다. 미디어와 보안 등 비통신 부문 자회사들의 성장이 실적 증가를 견인해 현재 SK텔레콤의 신산업 매출 비율은 전체의 36%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2019년 나란히 창사 이후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한 카카오와 네이버도 과감한 신사업 투자가 그 발판이 됐습니다. 네이버는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18% 늘어난 6조593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6조원’, 카카오 또한 전년 대비 매출이 28% 불어난 3조8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결2-변화하는 소비자, ‘밀레니얼 세대·1인 가구’
편의점은 온라인 쇼핑의 확장세에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유통 업태입니다.
하지만 2019년 실적 발표 결과, GS25와 CU가 모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똑같은 위기에도 대형마트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편의점업계의 비결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편의점업계만큼이나 ‘20~30대 1인 가구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분야는 가전 렌털입니다.
대표적으로 코웨이는 2019년 매출 3조189억원(전년 대비 11.5%)을 올리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SK매직도 전년과 비교해 32.7%가 증가한 매출 8746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코웨이는 국내 대표적 게임 업체인 넷마블에 인수돼 향후 시너지를 높여 갈 계획이고 SK매직은 SK텔레콤의 스마트 홈 부문과 협업을 꾀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분위기에도 렌털 업체들이 1인 가구 소비자들의 마음을 꽉 붙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구독 경제’ 모델의 활성화입니다.
필요한 때 잠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빌려 쓸 수 있다는 장점에 직접 물건을 관리할 필요가 없는 편리함까지 더해지며 정수기뿐만 아니라 매트리스·의류청정기·전기레인지 등까지 렌털 품목이 확대되는 중입니다. 두 회사 모두 스마트 홈 디바이스 등을 통해 정보기술(IT)과의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기사 출처 : 한경비즈니스 이정흔 기자
글, 카드뉴스 기획 : 한경비즈니스 온라인전략팀 송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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