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길어진 일본 기업들, ‘꺾인 인재’ 탈피 위해 중년 비즈니스맨들 변신 나서
[도쿄(일본) =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 대학원 교수]아저씨는 투명인간에 가깝다. 돈을 벌어도 쓰지 않는 고객 그룹이다. 열심히 일하지만 가족을 위해 쓰지 본인을 위한 소비에는 서툰 게 아저씨의 시장 위치다.
이젠 달라졌다. 조용히 거세진 일본 열도의 ‘탈(脫)아저씨 신드롬’이 계기다. 늘어난 평생 비혼자가 독신 중년 아저씨 시장의 덩치를 키운 데다 아저씨들 스스로 본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 행보에 나서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백세 인생’이 불러온 또 하나의 변화
탈아저씨화는 백세 인생의 변화 속에 탄생한다. 아저씨 이후의 길어진 삶을 새롭게 준비·도전하자는 차원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아저씨 특유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당장은 인생에서 하산의 시기에 돌입했을 때 방어 전략이다. 샐러리맨의 유효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백세시대답게 퇴직에 임박한 ‘꺾인 인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는 얘기다. 정년 연장을 넘어 정년 폐지까지 언급되는 판에 4050세대가 일에서 하산 명령을 받아선 곤란해서다. 비법은 아저씨화에서 벗어나는 수뿐이다. 인구 감소로 인적 자원의 확충 카드를 고도화하는 기업에선 탈아저씨화야말로 꽤 유효한 검증 수단이다.
NHK는 이를 몇몇 에피소드로 정리해 공유했다. 우선 새로운 시도에 대해 부정적이다. 관성적 혹은 경험적인 우선순위를 내세우거나 귀찮고 번거로워 일단 ‘노(No)’부터 외치는 경우다. 부하 직원의 아이디어는 물론 체계 개편은 아저씨의 조직·경험 논리를 이길 수 없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집착하는 것도 아저씨화의 증거다. 자기 자랑으로 끝나는 예전의 화려한 기억은 홀로 반추할 일이지 조언이나 푸념처럼 공유돼선 곤란하다. 상대별로 달라지는 태도도 아저씨 DNA다. 부하에겐 엄격하고 상사에겐 굴종적인 경우다. 이질적인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다. 협업에 미숙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회사 인생은 격변한다. 아저씨화를 둘러싼 공격은 거세진다. 장기 생존을 위한 태도의 변신은 정년까지 참고 미룬다고 될 일도 아니다. 회사에서 빛이 나고 개인사에도 충실하자면 탈아저씨화를 통한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수다. 일의 의미와 보람을 잃어버린 채 먹고살려고 아등바등하기엔 인생이 꽤 길어졌다.
탈아저씨 프로젝트는 오래 일해 온 회사라는 갑옷부터 벗어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회사와 결별한 순간 중년이 갖는 퇴사 이후의 부실한 커리어 플랜이 눈앞에서 체감돼서다. 무슨 일을 할지, 돈은 덜 벌게 될지, 재미는 있을지 등 다양한 부정적인 현실의 압박이 공격해 온다.
탈아저씨화의 진화 노력은 회사의 퇴사·전직 지원 프로그램과도 맞물린다. 일부 대기업이 운영하는 ‘타사 유학’이란 연수 제도가 독특하다. 1주에 1회씩 벤처기업에 출근해 적은 숫자로 신규 사업을 해가는 경험을 배우는 게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좋다는 판단에서다. 벤처 조직에서 주체적인 능력 발굴을 시험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
또한 ‘굴러온 아저씨’의 생존 능력을 검증받을 수도 있다. 타성이나 관성에 젖어 거대 조직에서 근무하던 아저씨들에게 ‘탈아저씨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계기가 된다. 회사도 기대치가 높은 게 1년 정도의 타사 유학이 자칫 고리타분해질 중년 직원들의 가치관과 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익숙한 방식에 함몰돼 그저 그런 ‘꼰대’ 상사로 남는 것보다 탈아저씨화를 지원함으로써 경쟁력은 물론 근무 공간의 활력 증진에도 우호적이다. 각종 직원 교육에서 관련된 주제는 늘어나는 추세다.
탈아저씨화에 필요한 것은 5가지 힘이다. △일단 해보고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연하와 잘 지낼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배움을 되살리는 채택 전략이 그렇다. 틀에 박힌 중년의 직장인에겐 하나같이 쉽지 않은 행동 전략이다. 반대로 하나하나 정복해 나간다면 탈아저씨를 통해 새로운 인적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당사자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처음엔 저항할지 모른지만 필요성에 공감하면 더 적극적인 변신 시도로 연결된다. 50대 중반이면 실질적인 계급 정년인 상황에서 5대 행동 전략이 더 시급해서다. 정년 연장 수혜를 보고 이후 10년을 더 다녀도 실제로는 일없이 퇴물로 전전하는 사례가 많다. 일의 의미와 보람은 탈아저씨화에서 찾아진다. 한 달마다 목표 설정도 권유된다. 호흡이 짧은 만큼 도전 감각·달성 만족이 높아 인생 전체에서 전향적인 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중년 직원에게 동기 부여하는 ‘탈아저씨 현상’
탈아저씨 인재 타입은 5가지로 나뉜다.
먼저 두루 고득점인 ‘하이퍼포머(high performer) 타입’이다. 조직 내부에서 빼어나게 활약하며 높은 직책에 오르는 이가 많다. 상황 변화에 적극적이고 수용 능력도 활발한 타입이다. 이런 중간 관리자면 사고의 결이 다른 상사와 부하를 무난히 연결해 준다.
‘밸런스(balance) 타입’은 균형적인 성과로 나름의 만족감을 얻는 사례다. 영업·마케팅은 물론 창의적인 직업에 해당된다. ‘성장 지체 타입’도 있다. 능력·경험이 있지만 직장·상사의 불만에 뒷덜미를 잡힐 염려가 있다. 사실 가장 빈번히 발견되는 중년 직원 사례다. ‘무사안일 타입’은 일은 그만그만한데 후배·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경우다. 직책·부하 없는 관리직일 확률이 높다.
‘불활성 타입’은 모든 조직에 있는데 일이 싫어 동기조차 잃어버린 아저씨를 뜻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하이퍼포머(80점↑)에 가까운 반면 낮을수록 불활성 타입(30점↓)으로 규정된다.
탈아저씨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중년 임직원의 동기 부여를 위한 대안 모델로 눈길을 끔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 수요로도 연결된다. 새로운 트렌드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중년 인생을 둘러싼 탈아저씨화의 시장 잠재력이 주목된다. 백세 인생을 위한 새로운 도전·수요로 이어진다.
노무라증권은 탈아저씨화가 의학적 노화에 맞설 뿐만 아니라 외견·정신적 노화 방어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외견을 중시하고 유연한 인식과 판단 속에 자아의식과 추구하는 가치가 구체화되는 것은 지금까지 아저씨에게선 없던 새로운 트렌드일 수밖에 없다. △평등의식 △타인 시선 △호기심 등으로 무장할 ‘멋진 아저씨’가 펼칠 도전과 변화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다.
탈아저씨 트렌드는 새로운 수요로 연결된다. 일단 잠재적인 구매력이 막강하다. 중년은 개별 가계의 가장이자 국가 경제의 중추다. 취업 이후 10~20년이 지난 중년의 경쟁력에 숙련 노하우를 부각시킨다. 직장에선 기업 특화된 인적 자본으로 경험의 값어치가 극대화되면서 임금 수준이 클라이맥스를 찍는다. 생존 경쟁에서 버텨내면 생애 전체의 임금 피크가 이때부터 본격화된다.
그럼에도 소비 경험은 생각보다 적다. 남성은 전업, 여성은 가사를 돌보는 표준 가족을 지탱해 왔던 세대답게 소비에 익숙하지 않다. 반면 가정 경제권은 대부분 여성 배우자 몫으로 수렴됐다.
더는 아니다. 적극적인 탈아저씨화에 힘입어 가족이 소비를 넘어 본인다움을 실현하는 소비 주체로의 부각 조건을 두루 갖췄다. 50세까지 결혼하지 않는 생애 미혼 남자들이 25%에 육박한다는 점도 거든다. 가족이 없는데 구매력을 갖춘 총각 아저씨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 조성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8호(2020.03.16 ~ 2020.03.22) 기사입니다.]
[도쿄(일본) =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 대학원 교수]아저씨는 투명인간에 가깝다. 돈을 벌어도 쓰지 않는 고객 그룹이다. 열심히 일하지만 가족을 위해 쓰지 본인을 위한 소비에는 서툰 게 아저씨의 시장 위치다.
이젠 달라졌다. 조용히 거세진 일본 열도의 ‘탈(脫)아저씨 신드롬’이 계기다. 늘어난 평생 비혼자가 독신 중년 아저씨 시장의 덩치를 키운 데다 아저씨들 스스로 본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 행보에 나서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백세 인생’이 불러온 또 하나의 변화
탈아저씨화는 백세 인생의 변화 속에 탄생한다. 아저씨 이후의 길어진 삶을 새롭게 준비·도전하자는 차원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아저씨 특유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당장은 인생에서 하산의 시기에 돌입했을 때 방어 전략이다. 샐러리맨의 유효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백세시대답게 퇴직에 임박한 ‘꺾인 인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는 얘기다. 정년 연장을 넘어 정년 폐지까지 언급되는 판에 4050세대가 일에서 하산 명령을 받아선 곤란해서다. 비법은 아저씨화에서 벗어나는 수뿐이다. 인구 감소로 인적 자원의 확충 카드를 고도화하는 기업에선 탈아저씨화야말로 꽤 유효한 검증 수단이다.
NHK는 이를 몇몇 에피소드로 정리해 공유했다. 우선 새로운 시도에 대해 부정적이다. 관성적 혹은 경험적인 우선순위를 내세우거나 귀찮고 번거로워 일단 ‘노(No)’부터 외치는 경우다. 부하 직원의 아이디어는 물론 체계 개편은 아저씨의 조직·경험 논리를 이길 수 없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집착하는 것도 아저씨화의 증거다. 자기 자랑으로 끝나는 예전의 화려한 기억은 홀로 반추할 일이지 조언이나 푸념처럼 공유돼선 곤란하다. 상대별로 달라지는 태도도 아저씨 DNA다. 부하에겐 엄격하고 상사에겐 굴종적인 경우다. 이질적인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다. 협업에 미숙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회사 인생은 격변한다. 아저씨화를 둘러싼 공격은 거세진다. 장기 생존을 위한 태도의 변신은 정년까지 참고 미룬다고 될 일도 아니다. 회사에서 빛이 나고 개인사에도 충실하자면 탈아저씨화를 통한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수다. 일의 의미와 보람을 잃어버린 채 먹고살려고 아등바등하기엔 인생이 꽤 길어졌다.
탈아저씨 프로젝트는 오래 일해 온 회사라는 갑옷부터 벗어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회사와 결별한 순간 중년이 갖는 퇴사 이후의 부실한 커리어 플랜이 눈앞에서 체감돼서다. 무슨 일을 할지, 돈은 덜 벌게 될지, 재미는 있을지 등 다양한 부정적인 현실의 압박이 공격해 온다.
탈아저씨화의 진화 노력은 회사의 퇴사·전직 지원 프로그램과도 맞물린다. 일부 대기업이 운영하는 ‘타사 유학’이란 연수 제도가 독특하다. 1주에 1회씩 벤처기업에 출근해 적은 숫자로 신규 사업을 해가는 경험을 배우는 게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좋다는 판단에서다. 벤처 조직에서 주체적인 능력 발굴을 시험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
또한 ‘굴러온 아저씨’의 생존 능력을 검증받을 수도 있다. 타성이나 관성에 젖어 거대 조직에서 근무하던 아저씨들에게 ‘탈아저씨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계기가 된다. 회사도 기대치가 높은 게 1년 정도의 타사 유학이 자칫 고리타분해질 중년 직원들의 가치관과 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익숙한 방식에 함몰돼 그저 그런 ‘꼰대’ 상사로 남는 것보다 탈아저씨화를 지원함으로써 경쟁력은 물론 근무 공간의 활력 증진에도 우호적이다. 각종 직원 교육에서 관련된 주제는 늘어나는 추세다.
탈아저씨화에 필요한 것은 5가지 힘이다. △일단 해보고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연하와 잘 지낼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배움을 되살리는 채택 전략이 그렇다. 틀에 박힌 중년의 직장인에겐 하나같이 쉽지 않은 행동 전략이다. 반대로 하나하나 정복해 나간다면 탈아저씨를 통해 새로운 인적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당사자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처음엔 저항할지 모른지만 필요성에 공감하면 더 적극적인 변신 시도로 연결된다. 50대 중반이면 실질적인 계급 정년인 상황에서 5대 행동 전략이 더 시급해서다. 정년 연장 수혜를 보고 이후 10년을 더 다녀도 실제로는 일없이 퇴물로 전전하는 사례가 많다. 일의 의미와 보람은 탈아저씨화에서 찾아진다. 한 달마다 목표 설정도 권유된다. 호흡이 짧은 만큼 도전 감각·달성 만족이 높아 인생 전체에서 전향적인 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중년 직원에게 동기 부여하는 ‘탈아저씨 현상’
탈아저씨 인재 타입은 5가지로 나뉜다.
먼저 두루 고득점인 ‘하이퍼포머(high performer) 타입’이다. 조직 내부에서 빼어나게 활약하며 높은 직책에 오르는 이가 많다. 상황 변화에 적극적이고 수용 능력도 활발한 타입이다. 이런 중간 관리자면 사고의 결이 다른 상사와 부하를 무난히 연결해 준다.
‘밸런스(balance) 타입’은 균형적인 성과로 나름의 만족감을 얻는 사례다. 영업·마케팅은 물론 창의적인 직업에 해당된다. ‘성장 지체 타입’도 있다. 능력·경험이 있지만 직장·상사의 불만에 뒷덜미를 잡힐 염려가 있다. 사실 가장 빈번히 발견되는 중년 직원 사례다. ‘무사안일 타입’은 일은 그만그만한데 후배·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경우다. 직책·부하 없는 관리직일 확률이 높다.
‘불활성 타입’은 모든 조직에 있는데 일이 싫어 동기조차 잃어버린 아저씨를 뜻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하이퍼포머(80점↑)에 가까운 반면 낮을수록 불활성 타입(30점↓)으로 규정된다.
탈아저씨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중년 임직원의 동기 부여를 위한 대안 모델로 눈길을 끔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 수요로도 연결된다. 새로운 트렌드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중년 인생을 둘러싼 탈아저씨화의 시장 잠재력이 주목된다. 백세 인생을 위한 새로운 도전·수요로 이어진다.
노무라증권은 탈아저씨화가 의학적 노화에 맞설 뿐만 아니라 외견·정신적 노화 방어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외견을 중시하고 유연한 인식과 판단 속에 자아의식과 추구하는 가치가 구체화되는 것은 지금까지 아저씨에게선 없던 새로운 트렌드일 수밖에 없다. △평등의식 △타인 시선 △호기심 등으로 무장할 ‘멋진 아저씨’가 펼칠 도전과 변화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다.
탈아저씨 트렌드는 새로운 수요로 연결된다. 일단 잠재적인 구매력이 막강하다. 중년은 개별 가계의 가장이자 국가 경제의 중추다. 취업 이후 10~20년이 지난 중년의 경쟁력에 숙련 노하우를 부각시킨다. 직장에선 기업 특화된 인적 자본으로 경험의 값어치가 극대화되면서 임금 수준이 클라이맥스를 찍는다. 생존 경쟁에서 버텨내면 생애 전체의 임금 피크가 이때부터 본격화된다.
그럼에도 소비 경험은 생각보다 적다. 남성은 전업, 여성은 가사를 돌보는 표준 가족을 지탱해 왔던 세대답게 소비에 익숙하지 않다. 반면 가정 경제권은 대부분 여성 배우자 몫으로 수렴됐다.
더는 아니다. 적극적인 탈아저씨화에 힘입어 가족이 소비를 넘어 본인다움을 실현하는 소비 주체로의 부각 조건을 두루 갖췄다. 50세까지 결혼하지 않는 생애 미혼 남자들이 25%에 육박한다는 점도 거든다. 가족이 없는데 구매력을 갖춘 총각 아저씨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 조성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8호(2020.03.16 ~ 2020.03.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