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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너 연봉킹’에 올랐다. 국내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등 7개사에서 181억7800만원을 받아 연봉 1위에 올랐다.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주)CJ와 CJ제일제당 등 3개사에서 124억6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허창수 GS 명예회장은 (주)GS와 GS건설에서 총 90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51억89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전년보다 연봉이 75.8% 증가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도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등에서 퇴직금 등으로 64억8400만원을 받았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주회사인 (주)LG로부터 53억9600만원을 받았다. 고액 연봉자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은 없었다.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태로 구속된 직후인 2017년 3월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회장직에 오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보수는 18억9300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샐러리맨 연봉킹’은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었다. 조 의장은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총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 1위였던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 회장은 전년보다 34.1% 줄어든 46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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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1호(2020.04.06 ~ 2020.04.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