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코로나에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 해외 결제 O2O ‘주목’
입력 2020-04-27 19:32:40
수정 2020-04-27 19:32:40
[카드뉴스] 코로나에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 해외 결제 O2O ‘주목’
과거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케이스를 살펴보면 한국에서 감염병이 발생하면 이커머스 시장은 지역 사회 감염이 시작된 후 성장률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전년 대비 24.5%로 실제로 소비자들이 감염병을 피해 소비를 온라인으로 이전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4월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 케이스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2020년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최소 2분기까지 전년 대비 25~35% 수준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소비 업체인 쿠팡은 올해 2월의 월 결제 금액은 1조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또한 2월 24일~3월 8일 2주간의 배달의민족 주문 건수는 직전 2주(2월 10일~2월 20일) 주문 건수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나이스정보통신·KG이니시스와 같은 대형 전자 결제 대행(PG)사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만 만족하지 않고 해외 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시장(O2O)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O2O 주문·결제 서비스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앱) 오더 서비스 등 두 가지로 나뉩니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는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해 휴대전화에서 주문·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무인 주문 수요가 높아지는 현재 트렌드와부합하고 100만원이 넘는 키오스크 기기 대비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앱 오더 서비스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혹은 더 나아가서 배달의민족과 유사합니다. 개별 앱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친 뒤 해당 가맹점에 찾아가 음식이나 음료를 픽업합니다.
직접 다운로드 해야 하는 진입 장벽이 있지만 QR코드와 같은 실물 배포·설치가 필요하지 않고 일정 수준의 사용자와 가맹점을 확보하면 네트워크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O2O 주문·결제 서비스는 언택트 소비가 부상하는 사회 요구와 일치하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지만 동시에 대형 인터넷 기업까지 시장에 참여하면서 경쟁 강도와 변동성 또한 높은 시장입니다.
키오스크, 테이블, 앱 주문 등 새로운 주문·결제 서비스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가맹점을 빠르게 확보해 시장을 먼저 선점한 결제사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출처 : [화제의 리포트] 박지원·김지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글, 카드뉴스 기획 : 한경비즈니스 온라인전략팀 송유리 디자인 : 한경비즈니스 온라인전략팀 김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