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 실무진 3인 인터뷰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스마트 사이니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은 이미 증명됐지만,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삼성전자 사이니지의 경쟁력을 알려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사이니지 전략을 묻기 위해 실무진 3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사이니지 영업을 담당하는 최정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 프로(LCD 사이니지 담당), 홍종화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 프로(LED 사이니지 담당), 송기혜 엔터프라이즈 마케팅그룹 프로가 참여했다.
LCD와 LED 사이니지는 각각 어떤 특징이 있나.
최정민 :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는 사람들이 근거리에서 봐야 하는 제품에 주로 쓰인다. 고해상도를 표출해야 하기 때문에 픽셀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의 제품이나 리테일 매장에서 상업용으로 주로 쓰인다.
홍종화 : 발광다이오드(LED)는 LCD보다 픽셀 화소가 더 크다. LCD가 실내에서 최적화됐다면 LED는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초거대 디스플레이에도 LED 사이니지가 쓰인다.
활용되는 제품군에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최정민: 지하철 역사 플랫폼이나 커피숍·버거집 등 5m 이내에서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곳에 LCD 사이니지를 공급한다.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청에서 CCTV를 통해 상황을 관제하는 상황실에서 고화질의 LCD 사이니지가 쓰인다. 고해상도가 아니라면 결정적 증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종화: 국내 스포츠 스타디움 중에서는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의 홈구장에 놓인 ‘빅보드’가 대표적인 LED 사이니지다. 또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 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 삼성동 곳곳에 설치된 SM엔터테인먼트의 광고도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로 제작됐다.
또 하나의 예로는 오닉스라는 제품이 있다. 오닉스는 세계 최초 개발한 LED로 만든 평판형 시네마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76개 영화관에 설치됐고 세계적으로 100여 개 설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 부산 센텀점, 건대입구점, CGV 왕십리점에 설치돼 있다.
고객들이 사이니지를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홍종화: 과거엔 사이니지를 단순한 광고판이나 전광판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TV를 상업용으로 설치해 광고 영상을 재생한다면 TV의 내구성으로는 하루에 8시간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하지만 디지털 사이니지는 연중 24시간 내내 재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구매율이 100%에 육박한다.
어떤 고객들이 디지털 사이니지에 관심을 갖나.
최정민: 잠재 수요까지 합치면 리테일의 비율이 80%를 차지한다. 금융회사나 공공 기관들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쇼핑몰이나 기업형 마트 등 대형 리테일 매장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SDS존이 사이니지 영업에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 것 같다.
송기혜: SDS존을 설치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효과적인 시연을 위해서다. B2B 제품은 유통 매장에 전시되지 않는다. 따라서 B2B 신규 제품과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시연하기 위해 쇼룸 디스플레이를 실시하게 됐다.
SDS존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송기혜: 시연을 통한 제품 소개에 호응이 매우 좋다. 예를 들어 호텔 관계자들에겐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각 객실의 모니터가 보여주는 콘텐츠를 직접 매니지먼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객의 성별이나 나이 등을 고려해 적합한 메시지를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홍종화: 특히 ‘더 월’과 같은 제품은 크기가 매우 커 시제품을 보여 줄 방법이 없었는데 SDS존을 통해 타 제품과 비교도 가능해졌다. 또 저가를 내세운 중국 제품을 이기기 위해선 삼성전자만의 뛰어난 기술력을 눈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고객들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 때문에 중국 제품을 선택했다가 후회하는 이들이 많았다. SDS존을 통해 제품군을 실제적으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사이니지만의 특화된 기술력은 무엇인가.
홍종화: 삼성전자 디지털 사이니지는 한국의 KS 인증 등을 포함해 전 세계의 품질 인증을 대부분 취득했다. 특히 사이니지는 24시간 연중 내내 재생돼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구성 등이 매우 중요한 제품이다.
최정민: LCD부터 LED까지 삼성전자가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도맡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7호(2020.05.16 ~ 2020.05.22) 기사입니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스마트 사이니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은 이미 증명됐지만,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삼성전자 사이니지의 경쟁력을 알려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사이니지 전략을 묻기 위해 실무진 3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사이니지 영업을 담당하는 최정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 프로(LCD 사이니지 담당), 홍종화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 프로(LED 사이니지 담당), 송기혜 엔터프라이즈 마케팅그룹 프로가 참여했다.
LCD와 LED 사이니지는 각각 어떤 특징이 있나.
최정민 :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는 사람들이 근거리에서 봐야 하는 제품에 주로 쓰인다. 고해상도를 표출해야 하기 때문에 픽셀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의 제품이나 리테일 매장에서 상업용으로 주로 쓰인다.
홍종화 : 발광다이오드(LED)는 LCD보다 픽셀 화소가 더 크다. LCD가 실내에서 최적화됐다면 LED는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초거대 디스플레이에도 LED 사이니지가 쓰인다.
활용되는 제품군에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최정민: 지하철 역사 플랫폼이나 커피숍·버거집 등 5m 이내에서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곳에 LCD 사이니지를 공급한다.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청에서 CCTV를 통해 상황을 관제하는 상황실에서 고화질의 LCD 사이니지가 쓰인다. 고해상도가 아니라면 결정적 증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종화: 국내 스포츠 스타디움 중에서는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의 홈구장에 놓인 ‘빅보드’가 대표적인 LED 사이니지다. 또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 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 삼성동 곳곳에 설치된 SM엔터테인먼트의 광고도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로 제작됐다.
또 하나의 예로는 오닉스라는 제품이 있다. 오닉스는 세계 최초 개발한 LED로 만든 평판형 시네마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76개 영화관에 설치됐고 세계적으로 100여 개 설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 부산 센텀점, 건대입구점, CGV 왕십리점에 설치돼 있다.
고객들이 사이니지를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홍종화: 과거엔 사이니지를 단순한 광고판이나 전광판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TV를 상업용으로 설치해 광고 영상을 재생한다면 TV의 내구성으로는 하루에 8시간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하지만 디지털 사이니지는 연중 24시간 내내 재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구매율이 100%에 육박한다.
어떤 고객들이 디지털 사이니지에 관심을 갖나.
최정민: 잠재 수요까지 합치면 리테일의 비율이 80%를 차지한다. 금융회사나 공공 기관들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쇼핑몰이나 기업형 마트 등 대형 리테일 매장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SDS존이 사이니지 영업에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 것 같다.
송기혜: SDS존을 설치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효과적인 시연을 위해서다. B2B 제품은 유통 매장에 전시되지 않는다. 따라서 B2B 신규 제품과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시연하기 위해 쇼룸 디스플레이를 실시하게 됐다.
SDS존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송기혜: 시연을 통한 제품 소개에 호응이 매우 좋다. 예를 들어 호텔 관계자들에겐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각 객실의 모니터가 보여주는 콘텐츠를 직접 매니지먼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객의 성별이나 나이 등을 고려해 적합한 메시지를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홍종화: 특히 ‘더 월’과 같은 제품은 크기가 매우 커 시제품을 보여 줄 방법이 없었는데 SDS존을 통해 타 제품과 비교도 가능해졌다. 또 저가를 내세운 중국 제품을 이기기 위해선 삼성전자만의 뛰어난 기술력을 눈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고객들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 때문에 중국 제품을 선택했다가 후회하는 이들이 많았다. SDS존을 통해 제품군을 실제적으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사이니지만의 특화된 기술력은 무엇인가.
홍종화: 삼성전자 디지털 사이니지는 한국의 KS 인증 등을 포함해 전 세계의 품질 인증을 대부분 취득했다. 특히 사이니지는 24시간 연중 내내 재생돼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구성 등이 매우 중요한 제품이다.
최정민: LCD부터 LED까지 삼성전자가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도맡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7호(2020.05.16 ~ 2020.05.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