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캘훈 보잉 CEO “美 주요 항공사, 코로나19로 폐업 내몰릴 수 있다”

[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데이브 캘훈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폐업에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캘훈 CEO는 5월 12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에 대해 “항공 산업에 대한 위협이 심각하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종말론적이라는 단어가 현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훈 CEO는 항공 산업이 언제쯤 회복될 것인지에 대한 예측으로 “항공 여행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닥치기 전인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려면 3~5년은 걸릴 것이란 예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보잉은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737맥스 추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4월에는 수주량 제로(0)를 기록했다.

NBC는 미국 항공 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요가 95% 급감하면서 황폐화됐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전 미국 항공 산업은 연료 가격 하락과 합병 조치로 기록적 수익을 내왔다. 하지만 아메리칸항공·유나이티드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델타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 1분기 대규모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CNBC
트위터 “코로나19 끝나도 영구히 재택근무 가능”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직원들이 원한다면 영구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5월 12일(현지 시간)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e메일에서 “원하는 직원은 영원히 집에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왔다. 지난 2월 도시 CEO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직원들이 너무 집중돼 있다며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워런 버핏, 은행주 팔았다…US뱅코프 주식 매각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지방은행인 US뱅코프의 주식을 팔았다. 5월 14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버핏 회장이 운영하는 미국 투자 회사 벅셔해서웨이가 US뱅코프의 주식 1630만 달러(약 2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벅셔해서웨이는 그간 US뱅코프의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 주주였다. 매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투자의 귀재로 꼽히는 버핏 회장의 주식 매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미국 “화웨이 제재, 1년 더 연장”

로이터통신 등 미국 주요 외신은 현지 시간으로 5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와 중국의 2대 통신 업체인 중싱통신(ZTE)이 미국에서 장비를 파는 것을 제한하는 국가 비상 명령을 1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EU, 휴가철 앞두고 ‘관광업 살리기’ 나선다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을 살리기 위해 대안을 내놓았다. 5월 13일자 AFP통신에 따르면 EU는 △대륙 내 비필수적인 여행 금지를 유지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비슷한 국가나 개선되고 있는 회원국끼리 여행 허용 △마지막으로 대륙 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통제를 해제해 자유롭게 여행하는 3단계의 방안을 내놓았다.
◆AP통신
세계 최대 두바이공항, 1분기 이용객 20% 감소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이용객 기준 세계 최대 공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 승객이 급감했다. 5월 14일자 AP통신에 따르면 두바이공항의 1분기 이용객은 178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줄었다. 코로나19로 국경 폐쇄와 봉쇄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7호(2020.05.16 ~ 2020.05.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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