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유망 비즈니스 22] 접촉 없이 정보 알려주는 ‘디지털 사이니지’ 급성장

[커버스토리 = 포스트 코로나 유망 비즈니스 22선]- 21 디지털 사이니지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패스트푸드점에서 무인 주문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부터 지하철 승강장의 안내도까지….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가 우리 생활 곳곳에 파고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대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면서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영상이나 정보를 표시하고 관제센터에서 내용을 제어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용도는 다양하다. 우선 음식점에서 점원에게 주문하는 대신 디지털 사이니지로 만들어진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 선택과 결제가 가능하다. 매장의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는 연중 내내 상영해야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디지털 사이니지가 도맡고 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탑승 정보를 알려주는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대규모 콘퍼런스에도 디지털 사이니지가 쓰이고 있다.

이 중 디지털 사이니지의 가장 큰 수요처는 리테일이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유통 매장들은 ‘드라이브 스루’ 점포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 스타벅스 의왕청계점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문을 여는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전 매장에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의 사이니지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삼성전자는 11년 연속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강자다. LG전자는 지난 4월 총선 개표 방송에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생산된 사이니지를 제공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양 사는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 포스트 코로나에 증가할 수요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mjlee@hankyung.com
[포스트 코로나 유망 비즈니스 22선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 [01. 병원 건설] 'K방역'의 최전선,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의료시설
- [02. 친환경 포장] 밀려드는 배송에 쌓이는 포장재들…'친환경 소재' 도입하는 유통기업들
- [03. 안티 바이러스 섬유] 세균 막는 원단으로 승부수 던진 패션업계
- [04. 반려동물 건강 용품] 산책 못하는 우리 콩이, 로봇으로 관리해 줄까
- [05. 프리미엄 HMR] 줄서는 맛집보다 '집밥'…'프리미엄 가정간편식' 각광받는 이유
- [06. 향균 강판] 바이러스 서식 억제하는 '향균 강판', 철강사 새 먹거리로
- [07. 예방 의학]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헬스케어'전쟁…원격진료·웨이러블 등 주목
- [08. 올인원 화장품] 짙어지는 눈 화장…수요 커진 '올인원 화장품'
- [09. 명상 산업] 불안감과 외로움, '명상'으로 이겨낸다
- [10. 스마트 건설 기술] 인공지능이 설계하고 로봇이 벽돌 쌓고…확산되는 스마트 건설
- [11. 라이브 커머스] 실시간 방송으로 경험하고 손가락으로 산다…판 커진 라이브 커머스
- [12. 자동차 온라인 판매] 자동차 온라인 판매 전환 가능성 주목할 때
-[13. 드라이브 스루] 배달의 민족? 이제 ‘드라이브 스루의 민족’
-[14. 인사조직 컨설팅] 조직 구성 슬림화되며 인력 관리도 ‘양보다 질’…성과로 증명 못 하면 도태
-[15. 텔레콘퍼런스] ‘만나야 예의’는 옛말…달라진 비즈니스 미팅 문화
-[16. 스마트 팩토리] 제조업 생산성 높일 ‘비밀병기’ 된 스마트 팩토리
-[17. 풀필먼트] 이커머스 기업들의 최후·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풀필먼트’
-[18. 서비스 로봇] 조리부터 티켓 확인에 순찰까지…진화하는 서비스 로봇
-[19. 터치리스] “얼굴이 출입증” 손 안 대는 ‘터치리스’ 뜬다
-[20. 언택트 문화] ‘예술 감상의 혁신’ 언택트 뮤지엄·공연 시대
-[21. 디지털 사이니지] 접촉 없이 정보 알려주는 ‘디지털 사이니지’ 급성장
-[22. AI 스피커] 1분기 판매량 급증,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7호(2020.05.16 ~ 2020.05.22) 기사입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