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7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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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셀트리온이 계획대로 7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6월 23일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기조연설에서 “7월 16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선별한 후 영장류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동물실험 등을 해왔다. 그동안 수차례 7월 임상시험을 목표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 왔다.

서 회장은 “햄스터 임상을 마치고 원숭이를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 회장은 “올해 임상을 마치고 내년 1분기 허가 프로세스를 끝낼 계획”이라며 “500만 명분의 치료제를 만들어 그중 100만 명분을 국내에서 쓰고 400만 명분은 해외에 공급할 것”이라 설명했다. 연내 임상시험을 마친 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대량 생산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서 회장은 “일부 바이러스에 변이가 생겨 감염력이 과거에 비해 3배 정도 커졌다”면서도 “내년 상반기엔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염되지 않도록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며 버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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